‘인조이’ Mac 버전 사전 예약 6월 10일부터 시작, 8월 정식 출시

크래프톤의 인생 시뮬레이션 게임 ‘인조이(inZOI)’가 애플의 WWDC 2025 무대를 통해 글로벌 무대에 전격 데뷔했다.

주요 키노트에서 직접 소개된 이 게임은, 애플 실리콘과 그래픽 기술이 어떻게 게임 경험을 재정의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애플 WWDC 2025에서 '인조이(inZOI)'를 소개하는 애플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사진=크래프톤 
애플 WWDC 2025에서 '인조이(inZOI)'를 소개하는 애플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사진=크래프톤 

9일(현지시간), 애플 소프트웨어 수석 부사장 크레이그 페더리기는 최신 맥OS ‘타호(Tahoe)’를 발표하며 크래프톤의 ‘인조이’를 차세대 Mac 대표 게임으로 언급했다. 그는 “인조이는 아름다운 비주얼과 깊이 있는 커스터마이징으로 플레이어 중심 스토리텔링을 진화시켰다”고 소개했다.

09일(현지시간), 애플 WWDC 2025에서 소개된 '인조이(inZOI)'  사진=크래프톤 
09일(현지시간), 애플 WWDC 2025에서 소개된 '인조이(inZOI)'  사진=크래프톤 

애플은 ‘인조이’가 메탈FX와 뉴럴 엔진, 그리고 최신 애플 실리콘(M3~M4)을 기반으로 고성능 그래픽과 AI 구동 환경을 완벽하게 구현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머신러닝 프레임워크인 Core ML을 활용해 게임 내 AI 텍스처 생성, 3D 출력, AI 모션 애니메이션 등이 부드럽게 작동하는 점을 강조했다.

WWDC 발표 직후, 크래프톤은 ‘인조이’ Mac 버전의 사전 예약을 6월 10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정식 출시는 8월로 예정돼 있으며, 맥 앱스토어와 스팀 양 플랫폼을 통해 제공된다.

WWDC 2025는 단순한 신제품 발표 행사를 넘어 K-게임의 글로벌 존재감을 입증한 무대이기도 했다. 인조이 외에도 펄어비스의 ‘붉은사막’, 네오위즈의 ‘P의 거짓’, 하이브IM의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이 함께 소개되며, 한국 게임의 기술력과 확장성을 동시에 부각시켰다.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는 “애플 생태계에서 최적화된 인조이를 통해 전 세계 게이머들과 연결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향후 다양한 플랫폼으로의 확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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