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Hall B, 7월 1~3일

진공·자동 포장 설비 전문 제조사 ‘하이퍼박(Hypervac)’이 2025 코리아씨푸드쇼에서 선보인 열성형 포장 시스템이 주목받고 있다. 롤필름에서 포장용기가 자동으로 만들어지는 포밍 기술을 중심으로, 실링–진공–커팅–배출까지 전 공정을 통합한 자동화 시스템을 구현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퍼박의 열성형 포장기는 상·하단의 롤필름을 고온으로 가열한 후 포밍(성형) 공정을 거쳐 용기화하고, 이어서 진공 포장–밀봉–자동 커팅을 거쳐 완제품 형태로 배출되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작업 속도를 높이면서도 포장의 위생성과 밀폐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산물, 육가공품, 반조리식품 등 다양한 식품군에 적용 가능하다.

부스에서는 실제 포장 시연을 통해 회, 새우, 조개 등 수산물을 빠르게 진공포장하는 장면이 실시간으로 선보여졌고, 참가자들은 “동선을 줄이고 생산성이 높아지는 스마트 포장라인”이라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최영상 하이퍼박 영업부 과장은 “국내 식품업체의 요구에 맞춰 개발한 포장기이지만, 해외 수출용 라벨링 및 포장 규격에도 유연하게 대응 가능하도록 설계했다”면서, “앞으로는 국내 입지를 기반으로 동남아, 유럽, 중동 시장까지 포장기술 수출 확대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박은 지속 가능한 생산라인 구축과 자동화 설비 보급을 선도하는 기술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글로벌 식품 생산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핵심 파트너로 주목받고 있다.

허성용 기자 syheo@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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