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한국국제교류재단) 제작 지원작, 4~13일 부천아트벙커서 무료 관람
혼합현실(MR·Mixed Reality) 작품 '하얀문'(감독 유상현)이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공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이사장 김기환)이 제작 지원한 '하얀문'은 영화제의 XR 특별전시 부문인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eality)'에 포함돼 오는 4일부터 13일까지 부천아트벙커 B39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에서는 혼합현실 헤드셋인 '애플 비전 프로'를 활용한 몰입형 체험을 제공한다.
해당 작품은 KF XR 갤러리에서 열린 기획전 '시간을 여는 시간'을 위해 제작됐다. 한국 전통 미감과 현대적 퍼포먼스를 혼합현실 공간에서 유기적으로 연결한 작품으로, 국내외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작품 연출을 맡은 유상현 서경대 아트앤테크놀로지학과 교수는 "한국무용과 함께 현실과 가상의 경계가 교차하는 서사를 통해 새로운 몰입형 예술 경험을 선사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KF 관계자는 "이번 영화제 초청을 계기로 한국의 디지털 기술과 문화예술을 결합한 실감형 콘텐츠가 국제무대에서 더욱 주목받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디지털 공공외교의 일환으로 세계와의 소통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제29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에서 선보이는 아시아 대표 이머시브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는 올해 10회를 맞이한다. XR 상영작에서는 전 세계 XR의 최신 흐름을 반영한 25여 편의 작품을 통해 새로운 감각의 언어로 세계를 해석하고 경험하는 방식을 제안한다.
이번 비욘드 리얼리티에서는 AI와 XR의 결합을 중심으로, AI 기반 스토리텔링 작품, 생성형 AI+XR 워크숍 결과 전시, 인터랙티브 이벤트 등 몰입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김혜진 기자 hjkim@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