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구석에서 360도로 돌려보는 대한민국 대표 공간
360 영상과 공간음향을 방구석에서 만나본다
최근 ‘고요함’이 힙해지고 있다.
AI 시대의 불안과 과잉 속에서, 불교는 ‘마음의 미니멀리즘’이라는 방식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떠올리는 고요한 산사는 대부분 멀리 있다.
그래서 주말엔 360에서는 사찰을 모니터 안으로 옮겨왔다.
이번에 소개할 곳은 경북 영주의 부석사 무량수전. 고려 시대 대표 목조건축물로, 국보 제18호다.
영상 속 배흘림기둥의 곡선을 따라가다 보면, 고건축의 절제된 아름다움이 눈에 들어온다. ‘무량수전’은 아미타불의 끝없는 수명을 뜻하며, ‘극락전’ 또는 ‘미타전’으로도 불린다.
HMD가 있다면 착용하고, 없다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상을 돌려보자.
영상 속 아미타불을 바라보며 간간이 울리는 종소리는, 잠시 이곳이 방이 아닌 산사처럼 느껴지게 한다. 두 손을 모으고 가만히 눈을 감아보자. 어느새 내 공간이 마음속 극락이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
꼭, 소리를 켜고 볼 것!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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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 AI, XR 조금 더 들여다보고 쓰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