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리토가 맞춤형 AI 통번역 기술을 앞세워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28일 서울 삼성동에서 열린 첫 ‘미디어 인사이트 데이’에서 이정수 플리토 대표는 “구글, 메타, AWS 등 글로벌 기업들이 플리토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며 자사 기술의 정확성과 전문성을 강조했다.
플리토는 사용자의 발화 습관과 의도, 사투리까지 반영하는 ‘초개인화 AI 통역 엔진’을 차별화된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현재는 B2B에 적용 중이며, 연내 B2C 시장 출시도 예고했다. 이 대표는 “누구나 자신의 AI 통역사를 갖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플리토는 173개국에서 43개 언어를 지원하며, 누적 1,400만 명의 이용자가 생성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AI 성능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국립국어원과 5년간 수행한 말뭉치 구축 사업에서 데이터 정확도는 99.9%에 달한다.
전체 매출의 75%는 해외에서 발생하며, 이 가운데 미국 비중이 가장 높다. 일본·중국 법인 운영에 이어 중동,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으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가대표 AI’ 사업에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의 데이터 파트너로도 참여했다.
올해 2분기 플리토는 매출 94억 원, 영업이익 24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약 156%, 1,000% 이상 증가한 수치다. 플리토는 별도의 마케팅 비용 없이도 기업들의 입소문만으로 고객이 유입되고 있으며, 재이용률은 100%에 달한다는 설명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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