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엘라, 공공조달부 장관으로 부패 감소 및 투명성 증대 업무

이하 e-알바니아 웹사이트 캡처
이하 e-알바니아 웹사이트 캡처

알바니아가 세계 최초로 인공지능(AI)으로 만든 가상 장관을 임명했다.

13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에디 라마 알바니아 총리가 '디엘라'라는 이름의 공공조달부 장관을 임명했다고 전했다.

디엘라는 알바니아어로 태양을 뜻하며 외모는 전통 의상을 입은 중년 여성으로 구현됐다. 앞서 마이크로소프트가 개발에 참여한 e-알바니아 공공 서비스 플랫폼의 가상 비서로 탄생했다. 주로 사용자들의 사이트 검색과 디지털 문서 접근을 도왔다. 

장관으로 활동하는 디엘라는 향후 정부 주도 사업의 공개 입찰 등에서 부패를 줄이고 투명성을 증대하기 위한 역할을 한다. 그러나 AI인 디엘라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업무를 수행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에디 라마 총리는 페이스북에서 "알바니아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뛰어난 팀과 협력해 공공조달 분야에서 최초로 완전한 AI 모델을 개발 중"이라며 "공개 입찰에 대한 모든 잠재적 개입을 없앨 뿐 아니라 입찰 과정을 더 빠르고 효율적이며 책임에 근거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저작권자 © KMJ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