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P, 델, KB금융, 원익 등 주요 파트너사 참여… 산업별 AI 트랜스포메이션 사례 대거 공개

기조연설을 하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진=삼성SDS
기조연설을 하는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 사진=삼성SDS

‘REAL Summit 2025’, 생성형 AI 시대 기업 전환의 해법 제시

삼성SDS는 9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REAL Summit 2025’를 개최하고, 기업 고객을 위한 생성형 AI 전략과 통합 AI 서비스 비전을 공개했다. 현장에만 8,000명 이상이 참석했고, 온라인 참여자까지 포함하면 총 1만 5천여 명이 행사에 접속해 AI 기반 기업 혁신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증명했다. 이번 서밋은 AI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대비하는 삼성SDS의 전방위적 전략을 고객과 산업계에 전하는 자리였다.

AI 풀스택 전략… 인프라부터 솔루션까지 통합 제공

삼성SDS는 이번 행사에서 AI 기술을 실제 기업 업무에 효과적으로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AI 풀스택(Full-stack)’ 서비스 전략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이 전략은 클라우드 인프라, 데이터 분석, 생성형 AI 플랫폼, 협업 솔루션, 업무자동화까지 아우르며 기업이 복잡한 AI 프로젝트를 단일 파트너와 함께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보다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준희 대표 “AI는 단순한 도구 아닌 변화의 엔진”

이준희 삼성SDS 대표이사는 기조연설에서 “AI는 단순한 어시스턴트를 넘어,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의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출장 항공권 예매처럼 복잡한 의사결정도 단일 요청으로 해결하는 사례를 들어 AI 에이전트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기업이 AI 트랜스포메이션을 추진하려면 기술뿐 아니라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삼성SDS는 이러한 변화의 여정에서 고객과 함께할 최고의 파트너가 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SAP·델·KB금융·원익… 산업별 협업 및 도입 사례 발표

이번 서밋에는 글로벌 기업과 국내 대표 고객사들이 참여해 삼성SDS와의 협력 사례를 공유했다. SAP는 삼성SDS의 안정적인 데이터센터를 통해 SAP S/4HANA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으며, 삼성SDS는 국내 최초 SAP 프리미엄 서플라이어로서 SCP 기반 ERP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의 마이클 델 회장도 “AI 분야에서 삼성SDS와의 협력이 미래를 바꿀 것”이라며 공동 전략을 밝혔다. KB금융은 고객 응대와 자산관리 업무에 AI 에이전트를 도입해 생산성과 만족도를 동시에 향상시켰고, 원익그룹은 글로벌 협업 환경 개선을 위한 Brity Copilot 도입 효과를 소개했다.

‘FabriX’와 ‘Brity Copilot’, AI 에이전트 솔루션으로 진화

삼성SDS는 생성형 AI 플랫폼 ‘FabriX’와 협업형 AI 서비스 ‘Brity Copilot’을 통해 AI 에이전트를 직접 제작하고, 업무에 실질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솔루션 생태계를 완성해가고 있다.

FabriX는 에이전트 간 협업을 가능하게 하는 ‘A2A(Agent-to-Agent)’ 기술과, 맥락을 이해하는 MCP(Model Context Protocol)를 기반으로 에이전트의 역할과 범위를 확장한다.

Brity Copilot은 사용자의 업무 패턴을 학습해 스스로 진화하는 ‘퍼스널 에이전트’를 중심으로 영상회의 통역, 업무 브리핑, 질의응답 자동화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한다.

정부·제조·물류 등 산업별 디지털 전환 성공사례 공유

이번 행사는 10개 트랙, 50개 이상의 세션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에서의 디지털 전환 사례도 심도 있게 다뤘다. 행정안전부는 범정부적 업무 혁신 프로젝트인 AX 추진 사례를 발표했고, 고용노동부는 민관협력 기반으로 개발된 AI 근로감독관 시스템을 소개해 공공 부문에서의 AI 도입 가능성을 입증했다.

제조, 금융, 유통, 국방, 물류 등 각 분야에서는 생성형 AI 기반 업무 혁신 적용 성과가 공유되며 참석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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