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UNIST 특임교수, 'REAL Summit 2025'서 강연...'이용 아닌 활용하는 AI 파트너로'

2025년 9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SDS의 ‘REAL Summit 2025’에서 이세돌 UNIST 특임교수가 특별 강연자로 나서 깊이 있는 통찰을 제시했다.

그는 ‘AI 시대, 인간만의 경쟁력’을 주제로, 인공지능 ‘알파고’와의 대국 경험을 회상하며 기술 발전 속에서 인간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이세돌 특임교수는 2016년 알파고와의 대국을 회상하며, 패배의 충격보다 더 컸던 것은 AI가 인간의 바둑 이론과 ‘고정관념’을 뛰어넘는 창의적인 수를 두는 모습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경험을 통해 AI를 단순히 편리하게 ‘이용’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업무 파트너로서 ‘활용’하는 자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예전에는 1시간 걸리던 PPT를 5분 만에 만드는 건 ‘이용’이지만, AI와 대화하며 보드게임을 기획하고 출시하는 건 ‘활용’”이라고 구체적인 예시를 들며, AI 시대에 대응하는 자세를 설명했다.

또한 그는 AI 시대에는 질문하고, 판단하고, 소통하는 순환 과정을 통해 인간의 사고가 확장된다며, 이러한 역량을 갖춘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세돌 특임교수의 강연은 인간 고유의 역량을 재정의하고, AI와 조화롭게 공존하는 방법에 대해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전했다.

선종호 인턴기자 6366su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