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프라임·스포티파이와 파트너십…돌비 애트모스·비전 지원으로 VR 영상 혁신 가속
메타, VR 엔터 중심 플랫폼 ‘호라이즌 TV’ 공개
메타(Meta)가 퀘스트(Quest) 헤드셋 전용 VR 영상 콘텐츠 허브 ‘호라이즌 TV(Horizon TV)’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디즈니+,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스포티파이 등 글로벌 스트리밍 기업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몰입형 영상 소비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는 신호탄이다.
호라이즌 TV는 메타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의 핵심 기능 중 하나로, VR 헤드셋을 통해 기존 OTT 서비스를 새로운 차원의 체험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디즈니+부터 프라임·트위치까지…VR 콘텐츠 생태계 대폭 확장
호라이즌 TV는 메타가 구축 중인 VR 콘텐츠 생태계의 핵심 허브로, 디즈니와의 협업을 통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ESPN, 훌루 콘텐츠를 VR 환경에 맞게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피콕(Peacock), 트위치(Twitch), 스포티파이 등과도 제휴해 드라마·스포츠·라이브 스트리밍·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몰입형 환경에서 감상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유니버설 픽처스와 블룸하우스의 공포 영화인 〈M3GAN〉, 〈블랙 폰〉 같은 작품은 VR 특화 특수효과와 입체 음향으로 재해석된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아바타 3D 독점 공개…제임스 카메론과의 파트너십도 눈길
메타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제작사 ‘라이트스톰 비전(Lightstorm Vision)’과의 협업을 통해 블록버스터 영화 〈아바타: 불과 재〉의 3D 클립을 호라이즌 TV에서 단독 공개할 예정이다.
이 콘텐츠는 단순한 트레일러 수준을 넘어, VR 환경에서 캐릭터와 장면이 눈앞에서 펼쳐지는 듯한 몰입감을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메타는 이를 시작으로 향후 VR 전용 영화·시리즈 제작사들과의 협력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돌비 애트모스·비전 탑재로 시청 몰입감 대폭 강화
기술적 측면에서도 호라이즌 TV는 돌비 애트모스(Dolby Atmos)를 통해 입체적인 3D 서라운드 사운드를 구현하며, 연말까지 돌비 비전(Dolby Vision)도 추가 적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평면 스크린 기반 콘텐츠 소비 방식과 달리, 실시간으로 반응하고, 공간을 인식하며, 고품질 음향과 화질을 동시에 제공하는 차세대 영상 환경을 구현하게 된다.
이러한 기술 조합은 사용자에게 극장 수준 이상의 몰입 경험을 제공하며, VR 플랫폼의 대중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메타, ‘VR이 차세대 TV다’ 선언…엔터테인먼트 시장 재편 주도
호라이즌 TV 출시는 메타가 그리는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 전략의 핵심 퍼즐이다. 메타는 퀘스트 헤드셋을 통해 단순한 게임 중심 VR 기기를 넘어, ‘영상 중심의 생활 기기’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메타는 넷플릭스, 디즈니+, 유튜브 등 기존 OTT 시장과는 차원이 다른 플랫폼 경험을 앞세워 엔터테인먼트 생태계의 룰을 바꾸려 한다.
VR은 더 이상 게임이나 툴의 영역에 머물지 않는다. 호라이즌 TV는 ‘디지털 공간에서의 새로운 영상 소비 경험’이 시작됐음을 상징하는 분기점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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