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OpenAI)가 인공지능(AI) 기반 동영상 소셜 애플리케이션 ‘소라(Sora)’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공식 출시했다. 이번 출시는 지난 9월 iOS 버전 공개 이후 약 한 달 만으로,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도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오픈AI 소라 앱 출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오픈AI 소라 앱 출시.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안드로이드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

오픈AI는 4일(현지시간) 미국, 캐나다, 일본, 한국, 대만, 태국, 베트남 등 7개국에서 안드로이드용 소라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를 통해 배포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OS 초기 버전과 달리 이번 안드로이드 버전은 초대 코드 없이 즉시 이용할 수 있는 ‘기간 한정’ 공개형 모델로 운영된다.

소라는 사용자가 텍스트 프롬프트를 입력하면 인공지능이 짧은 영상을 생성해주는 AI 영상 생성 소셜 플랫폼이다. 이용자는 생성된 영상을 앱 내 커뮤니티에서 공유하거나 편집해 재활용할 수 있다. 지난 9월 아이폰 버전 출시 당시 불과 5일 만에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현재 소라는 미국 앱스토어 무료 앱 순위 5위에 올라 있으며, 1위는 챗GPT, 4위는 구글 제미나이가 차지하는 등 AI 앱 시장의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 글로벌 2차 출시 그룹 포함

한국은 미국·캐나다에 이어 두 번째 출시 그룹에 포함됐다. 오픈AI는 지난달 30일 국내 iOS 버전 출시 당시에도 초대 코드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안드로이드 버전 출시로 국내 이용자들은 플랫폼 제약 없이 소라를 체험할 수 있게 됐다.

저작권 협업 기반 ‘캐릭터 카메오’ 기능 예고

오픈AI는 향후 ‘소라’에 유료 캐릭터 콘텐츠 기능인 ‘캐릭터 카메오’를 도입할 계획이다. 이는 저작권자가 자신이 보유한 캐릭터나 인물을 영상 제작에 활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이를 통해 수익을 공유하는 모델이다.

예를 들어, 롯데월드가 자사 대표 캐릭터 ‘로티’를 등록하면, 일반 이용자들이 해당 캐릭터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방식이다. 물론 이는 단순한 예시이며, 저작권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제한을 둘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예컨대 폭력적이거나 정치적인 콘텐츠에는 등장하지 않도록 설정하는 것이다.

바룬 세티(Varun Sethi) 오픈AI 미디어 파트너십 부사장는 “브랜드와 크리에이터가 협력해 새로운 수익 모델을 창출하고 저작권 문제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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