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했습니다”

브라질의 한 남성이 삼성전자 ‘갤럭시 워치6’로 심장의 이상 신호를 감지하고 긴급 수술을 받은 사연이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운동 중 느낀 흉통, 그리고 한 번의 심전도 측정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에 사는 해양환경·물류업체 매니저 호베르투 갈라르트는 지난 6월 평소처럼 체육관을 찾았다.

루틴을 이어가던 그는 갑자기 가슴 한쪽이 찌릿하게 조여오는 통증을 느꼈다.

일부 루틴을 마친 후 갤럭시 워치6를 켜고 심전도(ECG) 기능을 실행하자, 화면에는 평소와는 다른 불규칙한 리듬이 나타났다. 이는 처음 보는 리듬이었고, 4차례 반복 측정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오자 즉시 병원으로 향했다.

의료진은 “관상동맥 하나는 완전히 막혔고, 나머지 두 개도 거의 막혀 있습니다. 언제든 심장마비가 올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갈라르트는 즉시 관상동맥 우회술(CABG) 수술을 받아, 회복 중이다.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했어요”

회복 후 갈라르트는 직접 삼성전자에 이메일을 보냈다.

그는 “갤럭시 워치가 제 생명을 구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확신합니다”라며 “이 사례가 디지털 헬스 기술의 실제 생명 구호 가능성을 보여준다고 믿습니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향후 삼성의 관련 연구나 임상 사례에도 참여 의사를 밝히며, 자신과 같이 누군가가 또 이 기술 덕분에 삶을 되찾길 바라는 마음을 내비쳤다.

기술이 만든 생명의 신호… 브라질 언론도 관심

이 사연은 브라질 주요 방송사 중 하나인 SBT를 비롯해 현지 언론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다.

갈라르트의 수술을 집도한 의사는 인터뷰에서 “스마트워치가 의학적 진단을 대신할 수는 없지만, 심박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이상이 있을 때 환자를 병원으로 이끌 수 있는 훌륭한 안내자”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워치는 불규칙한 심장박동을 감지할 경우 ‘심방세동’ 가능성을 사용자에게 알리며, 이 경고가 뇌졸중이나 심부전 등 치명적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최송아 객원기자 neria9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