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차세대 플래그십 ‘갤럭시 S26 울트라’가 내년 2월 공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에 들어섰다.

전면 카메라 구멍(펀치홀)이 커지고, AI 카메라 알고리즘과 자체 AP(엑시노스 2600) 탑재 범위가 확대되면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양쪽에서 완성도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변화가 ‘아이폰17’의 사양 상향에 맞서기 위한 전략적 조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S26 카메라의 화각이 넓어지면서 펀치홀도 함께 커졌다.  사진=UniverseIce X
S26 카메라의 화각이 넓어지면서 펀치홀도 함께 커졌다.  사진=UniverseIce X

■ 펀치홀이 커진 진짜 이유, ‘시야각 85도’ 전면 렌즈

IT 팁스터 아이스유니버스에 따르면 갤럭시 S26 울트라에는 기존 80도에서 85도로 확장된 전면 카메라 렌즈가 탑재된다. 단순한 구멍 확대가 아니라, 더 넓은 화각으로 단체 셀카나 비디오콜 촬영 시 피사체가 잘리지 않도록 개선된 설계다. 이에 따라 화면의 펀치홀 크기가 소폭 커졌으며, 이는 실사용에서 체감되는 촬영 품질 향상을 위한 기술적 조치라는 설명이다.

■ 6.9mm 초슬림 바디와 Qi2 무선충전 자석

S26 울트라는 전작 대비 두께가 7.2mm → 6.9mm로 줄어드는 초슬림 디자인을 구현한다. 후면에는 세로형 카메라 아일랜드 디자인이 적용돼 플래그십다운 일체감을 높였다. 또한 Qi2 무선 충전 규격을 지원하는 내장형 자석 링이 새롭게 추가돼, 충전기 정렬 효율이 향상될 전망이다.

갤럭시 S26 추정 디자인. 두께가 얇아지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내장형 자석 링이 눈에 띤다. 사진=UniverseIce X
갤럭시 S26 추정 디자인. 두께가 얇아지고, 무선 충전을 지원하는 내장형 자석 링이 눈에 띤다. 사진=UniverseIce X

■ 스냅드래곤·엑시노스 투트랙 전략

삼성은 모델별 이원화 전략을 유지한다.

울트라 모델은 퀄컴 스냅드래곤 8 엘리트 5세대 칩 탑재을 탑재하되, 기본·플러스 모델은 엑시노스 2600 탑재, 2나노 공정 기반 성능 개선할 예정이다. 

메모리는 12~16GB, 저장공간은 최소 256GB부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는 5,000mAh 용량을 유지하되, 충전 속도와 발열 관리가 개선될 예정이다.

■ 카메라, 2억 화소 유지, ‘AI 이미지 튜닝’ 강화

후면 카메라는 2억 화소 메인 센서를 유지하되, 조리개와 AI 기반 이미지 프로세싱이 강화된다. ‘원UI 8.5’ 기반의 새로운 카메라 알고리즘이 적용되며, 야간·인물 모드의 디테일 표현력이 한층 향상될 전망이다. 전면 카메라는 화소 수는 그대로지만, 광각화로 촬영 범위가 확장된다.

■ 출시, “언팩 1월 말, 출시 2월 초” 예상

삼성은 내년 1월 말 언팩 행사, 2월 초 공식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당초 ‘엣지’ 모델 투입을 검토했지만, 판매 저조 우려로 ‘플러스’ 모델 중심의 3라인업(기본·플러스·울트라) 체제로 회귀할 예정이다. 

■ “완성형 플래그십으로의 회귀”

갤럭시 S26 울트라는 혁신보다는 ‘완성도 향상’에 초점을 맞춘 세대다. 전면 카메라 구조 변경, 두께 감소, AI 이미지 최적화 등은 모두 사용자의 실감 품질을 높이기 위한 방향성이다.

삼성은 애플이 아이폰17 기본형까지 ‘프로급’으로 끌어올린 것에 대응해,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완성도에서의 균형 전략을 선택했다.

궁극적으로 S26 울트라는 ‘폼팩터 변화보다 체감 품질’을 내세운 삼성의 완성형 플래그십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테크인싸 칼럼니스트  tlswnqor@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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