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내년 선보일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카메라·페이스ID 모듈 강화와 냉각 시스템 확대로 전작보다 더 무겁고 두꺼워지며, 아이폰 시리즈 중 가장 높은 무게를 기록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 애플 차세대 플래그십, 무게 243g 전망… 사상 최중량 아이폰 등장
애플의 차세대 플래그십 스마트폰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243g 무게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중국 IT 팁스터 ‘인스턴트 디지털’을 통해 제기됐다. 이는 아이폰17 프로 맥스(233g)보다 10g 증가한 수치이며, 기존 ‘최중량 아이폰’으로 평가받던 아이폰14 프로 맥스·아이폰13 프로 맥스(각 240g)도 뛰어넘는 무게다.
IT 업계는 이번 무게 증가가 내장형 페이스 ID 시스템 통합, 고성능 카메라 모듈 확장, 신규 센서 추가 등 하드웨어 구성 변경에 따른 필연적 결과라고 분석한다. 애플이 무게 증가를 감수하고서라도 기능 향상을 선택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 두께도 증가… 배터리 확대 or 칩셋 냉각 구조 변화 가능성
무게뿐 아니라 기기 두께도 9mm 수준으로 두꺼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인 아이폰17 프로 맥스(8.75mm)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지만, 스마트폰 설계에서는 의미 있는 변화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두 가지 가능성을 주목한다.
첫째, 배터리 용량 확대를 통한 사용 시간 증가.
둘째, 2nm 공정 기반 A20 칩셋의 발열 제어를 위한 냉각 솔루션 공간 확보다.
특히 A20 칩셋은 성능 향상이 예상되는 만큼 열 관리가 핵심 과제로 떠오르고 있어, 두께 증가는 냉각 구조 개선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한 애플은 후면 알루미늄 외관과 강화유리 색상을 일치시키는 디자인 개선을 예고하며 완성도를 높이고 있다.
■ 아이폰18·아이폰 폴드 동시 출격 전망… 아이폰 에어는 사실상 중단
내년 9월에는 ▲아이폰18 ▲아이폰18 프로 ▲아이폰18 프로 맥스와 함께 **애플 최초의 폴더블 아이폰 ‘아이폰 폴드’가 공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반면 중저가 라인업인 아이폰 에어 2세대는 판매 부진으로 출시가 연기됐다.
미 IT 매체 디인포메이션에 따르면 애플은 외부 협력사와 엔지니어에게 출시 연기를 통보했고, 조립사인 폭스콘과 럭스셰어는 이미 대규모 생산 축소 및 라인 중단 작업을 진행 중이다. 미국의 테크 시장조사 업체 CIRP의 조사 결과에서도 아이폰 에어의 판매 비중은 전체 아이폰 가운데 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애플이 아이폰 에어 프로젝트를 사실상 동결한 채, 전략의 중심을 플래그십 라인업과 신규 폼팩터로 이동시키고 있는 것으로 해석한다.
■ 무게 증가, 사용자 선택에 미칠 영향은?
아이폰 시리즈는 최근 몇 년간 카메라 업그레이드·고성능 칩셋·대용량 배터리 적용 등으로 지속적인 무게 증가 현상을 보여왔다. 243g 수준의 아이폰18 프로 맥스가 등장할 경우 ‘무게 논쟁’은 다시 시장의 주요 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그럼에도 애플이 제공할 카메라 성능 향상, 배터리 지속시간 개선, 차세대 칩셋의 퍼포먼스가 소비자의 체감 만족도를 얼마나 끌어올릴지는 출시 이후 본격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테크인싸 칼럼니스트 tlswnqor@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