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기반 대화·음성 명령 기능 탑재, 스마트폰에서도 AI 브라우저 활용 가능

AI 인터넷 브라우저 시장이 PC를 넘어 모바일로 확대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20일 자사 AI 브라우저 ‘코멧’의 안드로이드 버전을 출시하며, 모바일 환경에서도 웹 페이지 기반 대화와 사용자 대신 작업 수행 기능을 제공한다.

퍼플렉시티가 안드로이드용 AI 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퍼플렉시티가 안드로이드용 AI 브라우저 코멧을 출시했다.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모바일 환경 맞춤 설계… 음성 명령으로 작업까지

안드로이드용 코멧은 화면이 작은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됐다.

사용자가 음성으로 “온라인 상점에서 30달러 이하 스카프 찾아 카트에 넣어줘”라고 요청하면 브라우저가 직접 작업을 수행한다.

분량이 많은 뉴스나 백과사전 페이지 내용을 열어놓으면, 브라우저가 음성으로 요약해 전달하는 기능도 제공된다.

퍼플렉시티는 아이폰용 앱도 곧 출시할 예정이다.

글로벌 AI 브라우저 경쟁 가열

오픈AI는 ‘아틀라스’ 브라우저를 맥OS 전용으로 출시했으며, MS는 ‘에지’ 브라우저에 AI 도구 코파일럿을 통합했다.

앤스로픽은 브라우저 기반 AI 에이전트를 내놨고, 현재 브라우저 시장의 지배자인 구글은 ‘크롬’에 제미나이를 탑재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하고 있다.

퍼플렉시티는 과거 크롬 인수 제안까지 검토했을 정도로, 글로벌 기업 간 AI 브라우저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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