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인텔 AI 솔루션으로 '스마트 팩토리' 전환 가속화

LG이노텍은 지난달 24일 서울 마곡 본사에서 인텔과 AI 비전 검사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양사는 제조 공정의 자동화 및 고도화를 위한 기술 적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AI 비전 검사'는 카메라와 인공지능(AI)을 이용해 제품 외관의 결함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하는 기술이다. 작업자가 육안으로 검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고정밀 카메라와 알고리즘이 결함 여부를 판단한다.

LG이노텍은 지난해 모바일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에 인텔의 해당 솔루션을 시범 적용한 바 있으며 올해는 구미 4공장의 FC-BGA 생산라인을 시작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인텔의 내장 GPU(i-GPU) 기반 AI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별도의 고성능 장비 없이도 검사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이노텍은 이를 통해 AI 학습 속도를 약 1.5배 향상시키고, 판정 정확도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향후 생산 공정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고한빛 기자 bitta@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