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다르 피차이 CEO “비용 효율성 뛰어난 모델”

이미지=구글 공식 블로그 'The Keyword' 캡처.
이미지=구글 공식 블로그 'The Keyword' 캡처.

구글이 대규모 이벤트를 통해 자사의 새로운 인공지능(AI) 관련 기술들을 발표했다. AI시장의 주도권을 두고 글로벌 빅테크들의 움직임이 바쁘게 이어지는 가운데 구글의 새로운 기술이 소비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게 될 지 주목된다.

구글은 9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서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Google Cloud Next) 2025 행사를 개최했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선 ‘AI 최적화 플랫폼’과 ‘개방적 멀티 클라우드’ ‘상호 운영성’ 등 핵심 가치를 주제로 구글의 AI에이전트 및 인프라 기술과 이를 활용한 기업 혁신 사례가 소개됐다.

순다르 피차이 CEO는 연설을 통해 “구글 클라우드 넥스트에서는 AI가 여러분의 사명을 달성하는 데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공유해 드린다”며 “규모에 관계없이 모든 기업이 AI를 활용해 더 많은 성과를 내고 그 혜택을 고객에게 전달하는데 어떻게 도움되는지 지켜보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최근 출시한 ‘제미나이(Gemini) 2.5’와 관련, 피차이 CEO는 “반응하기 이전에 스스로 생각을 추론할 수 있는 모델이다. 역대 가장 지능적인 AI 모델”이라고 자평했다. 아울러 새로운 모델인 ‘제미나이 2.5 플래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피차이 CEO는 “지연시간이 짧고 비용 효율성이 가장 뛰어난 모델”이라며 “모델의 추론 속도를 제어하고 예산과 성능의 균형을 맞출 수 있다”고 언급했다. (관련기사: 구글,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2.5’ 공개)

구글 워크스페이스(Workspace)에도 다양한 AI 도구가 추가된다. 우선 구글 독스(Docs)에는 오디오 기능을 도입했으며 ‘Help me refine’(수정 도와주세요)라는 AI 작성 도구가 추가된다. 구글 챗에는 팀이 제미나이를 사용해 작업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 구글 시츠(Sheets)엔 데이터를 자동 분석하는 기능이 적용됐다.

피차이 CEO는 7세대 TPU(Tensor Processing Unit, AI 전용 칩셋) ‘아이언우드’(Ironwood)가 올해 말 출시된다며 “우리가 최초로 공개한 TPU보다 3600배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한편,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구글 클라우드는 AI 및 클라우드 사업에서 협력하는 전세계 기업들의 사례를 소개했는데 국내 기업 중에선 삼성이 포함됐다. 구글 클라우드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상반기 출시를 앞둔 삼성의 AI 컴패니언 로봇 ‘볼리’에 생성형 AI 모델을 탑재한다고 밝혔다.

문용필 기자 eugene@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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