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IT 박람회 ‘컴퓨텍스 2025’, 오는 20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막
인공지능(AI)의 미래 기술과 생태계를 조망할 수 있는 아시아 최대 정보통신 박람회 ‘컴퓨텍스 2025’가 오는 5월 20일부터 23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AI 넥스트(AI Next)’로, 글로벌 AI 업계의 핵심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신기술과 전략을 공유할 예정이다.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그는 개막 전날인 19일 기조연설을 통해 차세대 AI 반도체 기술과 플랫폼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개막일에는 주요 전시 부스를 둘러보고, 21일에는 전 세계 언론을 대상으로 AI 기술 및 산업 현안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힌다. 지난해에는 차세대 GPU ‘루빈(Rubin)’과 함께 HBM4 기술을 세계 최초로 소개하며 업계를 놀라게 했다.
퀄컴의 크리스티아누 아몬 CEO도 기조연설에 나서며, AI 기반 컴퓨팅 플랫폼 ‘스냅드래곤 X 시리즈’의 성과와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인텔은 새로 부임한 립부 탄 CEO가 처음으로 컴퓨텍스를 찾는다. 인텔은 대만 진출 40주년 기념행사에 이어 AI 중심의 부스를 선보일 계획이며, 탄 CEO가 TSMC 등과 회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AMD는 리사 수 CEO가 올해는 불참하지만, 잭 후인 수석 부사장이 기자간담회를 통해 고성능 컴퓨팅(HPC)과 AI 포트폴리오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폭스콘, 미디어텍, NXP 등의 기조연설과 함께 생성형 AI, 엣지 AI, AI 로보틱스 등 최신 트렌드를 다룬 별도 포럼도 개최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SK하이닉스가 AI 반도체용 메모리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삼성디스플레이는 AI 시대에 최적화된 IT용 OLED 패널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IT 부품 박람회를 넘어, AI 산업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들이 기술과 전략을 공유하는 지식 교류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만 정부와 업계는 이를 계기로 대만을 ‘AI 스마트 아일랜드’로 도약시키기 위한 산업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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