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삼성 연합, XR 게임체인저로 등장
특허는 MS·LG가 선도
스마트 기술의 패권 전쟁이 다시 뜨거워진다. 최근 열린 구글 I/O 2025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구글과 삼성전자가 XR(확장현실) 기기 개발에 협력 중임이 공식화되면서, 조용했던 XR 시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2020년대 초반 메타버스 열풍 이후 잠시 숨 고르던 XR 산업이었지만 그 사이 기술은 계속 진화하고 있었다. 삼정KPMG 경제연구원이 27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XR 관련 글로벌 특허는 2013년 738건에서 2023년 14,958건으로 20배 이상 증가했다.
XR 기술 특허 1위는 MS, 2위는 LG전자
보고서에 따르면 XR 관련 특허를 가장 많이 보유한 기업은 마이크로소프트(MS)로, 8,393건의 특허를 보유하며 기술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 그 뒤를 이어 LG전자는 5,681건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특히 XR 기기의 휴대성과 사용성 개선 기술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그 외 ▲인텔 ▲메타 ▲삼성전자 ▲퀄컴 ▲화웨이 ▲구글 등이 기술 경쟁에 참여하고 있다.
삼성·구글 협력, XR 생태계 확장 신호탄
이번 삼성전자와 구글의 XR 협업 프로젝트는 공식 명칭이 공개되진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적용한 차세대 XR 안경 개발로 보고 있다.
이 기기는 기존 안드로이드 앱 생태계를 기반으로, XR 환경으로의 확장을 염두에 두고 설계되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자와 소비자 양측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국내 XR 전문 기업 올림플래닛도 최근 AI 기반 XR 플랫폼 고도화와 B2B 메타버스 솔루션 출시 등 XR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올림플래닛은 특히 산업 전시, 교육, 부동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XR 활용 사례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XR 시장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는 평가다.
중국도 추격 중…AI 안경 상용화 속도 높여
중국 제조사들도 속도를 높이고 있다. 로키드는 알리바바의 대형언어모델(LLM)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을 선보였고, TCL은 챗GPT 기반 AI 기능이 적용된 39g 초경량 XR 안경 ‘레이네오X2’를 출시했다.
아태지역, 향후 XR 성장률 세계 최고
글로벌 AR 시장은 2024년 109억5천만 달러에서 2029년 603억4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연평균 성장률은 40.7%에 달할 전망이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2024~2029년 사이 연평균 43.0% 성장률이 예측돼, 북미(40.4%)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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