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비전 및 한국과 협업 가능성 언급

순다 피차이(Sundar Pichai) 구글 CEO는 구글 I/O 2025 행사에서 한국의 대표 IT 크리에이터 조코딩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최신 AI 전략과 기술 비전을 공개하며, 한국과의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다. 해당 인터뷰는 구글 행사 직후 유튜브 및 국내 IT 커뮤니티 등을 통해 소개되며 화제를 모았다.

“AI, 반복 업무 넘어서 창의성 지원하는 파트너 될 것”

피차이 CEO는 인터뷰에서 “구글은 반복적이고 구조화된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라며, “이를 통해 사용자가 더 창의적인 업무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AI는 단순한 도구를 넘어 프로그래머, 과학자 등 전문가의 진정한 파트너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미나이 활용한 실제 업무 사례도 공개

피차이 CEO는 구글 ‘제미나이(Gemini)’를 직접 업무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조연설 발표문 검토 등에서 제미나이를 일종의 슈퍼 어시스턴트처럼 활용하고 있다”며, “AI가 실질적으로 인간의 사고와 작업을 보완할 수 있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육과 검색도 AI 중심으로 재편 중

AI 시대에 맞는 교육 패러다임에 대한 입장도 내놓았다. 그는 “프로그래밍의 기초는 여전히 중요하다”며, “AI 코딩 도구와 병행해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글이 제공하는 교육용 AI 툴 ‘LearnLM’과 ‘Veo 3’를 언급하며, “상호작용성과 창의성을 강화한 교육 환경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색 분야 역시 AI를 중심으로 급변하고 있다. 피차이 CEO는 “AI 기술이 적용된 이후 검색 사용량이 오히려 증가했으며, 훨씬 복잡하고 다양한 질문에도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특히 구글이 새롭게 선보인 ‘AI Overview’ 기능이 “사용자의 검색 경험을 한 차원 높였으며, 앞으로도 이 기술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것”이라 강조했다.

“한국과의 협력, 구글에게 중요한 기회”

인터뷰 말미, 피차이 CEO는 한국과의 기술 협업 가능성에 대해 “매우 유망한 파트너십 기회가 많다”며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구체적인 협업 모델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조코딩과의 인터뷰 자체가 한국 IT 생태계에 대한 구글의 관심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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