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Hall C, 6월 26~28일

국가무형문화재 명인 조옥화의 안동소주가 2025 서울국제주류&와인박람회 및 세계전통주페스티벌에서 전통 증류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블랙보리 하이볼 레시피를 선보이며 전통주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안동소주는 수백 년의 전통을 가진 우리나라 대표 증류식 소주로, 강한 도수와 깊은 풍미로 유명하다. 하지만 이번 박람회에서는 ‘전통주도 가볍고 세련되게 즐길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바텐더와 협업해 개발한 블랙보리 하이볼 레시피를 중심으로 관람객들과 소통했다.

이 레시피는 도수가 높은 안동소주에 블랙보리 음료를 더해 부드럽고 구수한 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의점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구성되어 일반 소비자들도 부담 없이 집에서 하이볼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현장에서는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다양한 재료를 비교했고, 블랙보리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얻은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소주 김윤근 본부장은 “전통주는 어렵고 무겁다는 인식을 깨고, 젊은 세대가 트렌디하게 즐길 수 있는 음용 방식을 제안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레시피 개발과 유통 전략을 통해 소비자 친화적인 전통주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동소주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전통과 현대의 미학을 조화롭게 결합한 대표 전통주 브랜드로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으며, 하이볼을 통해 소비층을 확대하고 세계화의 가능성까지 타진하고 있다.

허성용 기자 syheo@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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