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커버그, 최근 영입한 알렉산더 왕이 연구소 이끌 거라고 언급

작년 9월 '메타 AI' 발표하는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이 인간을 뛰어넘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인 '초지능'(superintelligence) 연구를 전담할 연구소 설립을 공식화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는 30일(현지시간) 사내 공지를 통해 새로운 조직인 '메타 초지능 연구소'(Meta Superintelligence Labs, MSL) 설립을 발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 등 미 언론이 전했다.

앞서 뉴욕타임스(NYT)와 블룸버그 통신 등은 이달 중순 메타가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메타는 초지능 연구소 설립을 위해 AI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약 19조5천억원)를 투자하기로 하고,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알렉산더 왕을 최근 영입했다.

초지능은 인간과 같은 수준인 '범용 인공지능(AGI)'을 뛰어넘는 AI를 일컫는 개념으로, 주요 연구자들은 초지능을 미래 AI 개발의 목표로 삼고 있다.

저커버그는 이날 사내 메모에서 "AI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초지능 개발이 가시화하고 있다"며 "나는 이것이 인류를 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믿고, 메타가 그 길을 선도하는 데 필요한 모든 것을 다할 것이라고 전적으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이어 "알렉산더 왕이 메타에 최고 AI 책임자로 합류해 MSL을 이끌게 됐다"면서 알렉산더 왕에 대해 "그와 나는 수년간 함께 일해 왔고, 나는 그를 그의 세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창업자로 여긴다"고 치켜세웠다.

저커버그는 또 깃허브 CEO를 지낸 냇 프리드먼도 메타에 합류해 알렉산더 왕과 함께 연구소를 이끌게 됐다고 전하면서 추가로 영입한 연구원 11명의 명단도 공개했다. 이들 연구원 다수는 오픈AI 출신이고, 구글 딥마인드 출신 2명과 앤스로픽 출신 1명도 포함됐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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