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코엑스 Hall A&B1, 7월 17~20일

IP 기반 캐릭터 산업이 팬덤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 속에서, ㈜에이치앤에프가 인기 캐릭터 ‘가나디’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전략을 2025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에서 공개했다.

에이치앤에프는 카카오프렌즈 라이선싱을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는 고마쭈, 누누씨, 포코리프렌즈, 가나디 등 4개 IP를 중심으로 국내외 라이선싱 및 에이전트 사업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캐릭터는 ‘짤쓸사람’ 작가가 만든 캐릭터 ‘가나디’다. 강아지를 모티프로 한 가나디는 일상 공감형 짤로 SNS상에서 급속히 확산되었고, 2023년 9월부터 출시된 카카오 이모티콘 4종 모두가 인기 순위에 오르며 IP의 저력을 보여주었다.

에이치앤에프, MZ세대의 취향을 저격한 IP 라이선싱 에이전시

박미나 에이치앤에프 이사는 “MZ세대의 공감대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캐릭터이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높은 충성도를 가진 팬덤이 형성됐다”며 “현재 국내에서는 기반이 탄탄하게 마련된 만큼, 이제는 일본, 중국, 유럽 등 글로벌 시장 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에이치앤에프는 이러한 짤 기반의 감성 캐릭터를 전략적으로 인큐베이팅하며, IP의 2차 활용도(굿즈, 애니메이션, 브랜드 협업 등)를 다각도로 모색 중이다. 향후 글로벌 브랜드들과의 컬래버레이션도 계획하고 있다.

감성과 실용성을 겸비한 IP 전략으로, 짧은 파급력에 그치지 않는 지속 가능한 캐릭터 브랜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는 에이치앤에프. 이제 ‘가나디’를 필두로 한 K-캐릭터 IP가 글로벌 무대에서 얼마나 확장 가능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허성용 기자 syheo@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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