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Pick] “딸기부터 파프리카까지”… 메타파머스, 작물 맞춤형 수확 로봇 ‘옴니 파머’ 공개

2025 제3회 농식품테크 스타트업 창업박람회에 참가한 (주)메타파머스가 자사의 자율형 농업 로봇 ‘옴니 파머’를 소개하며 작물 중심의 맞춤형 농작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시했다.

메타파머스는 현재 딸기 작물에 집중해 수확, 선별, 수분 작업을 자동화하는 농업 로봇을 개발 중이며, 이번 박람회에서는 이를 기반으로 한 ‘모델 2’ 버전의 옴니 파머를 선보였다. 옴니 파머는 작물과 농장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범용성 로봇으로,향후 토마토, 가지, 파프리카 등으로 작물군을 확장할 계획이다.

미래 스마트 농업의 AI 로봇 파트너, 메타파머스

박지혜 메타파머스 연구원은 “단순히 특정 작물에 한정된 기술이 아니라 다양한 재배 환경과 농작물에 대응 가능한 범용 로봇을 목표로 삼고 있다”며 “수직농장, 온실, 노지 등 다양한 농장 환경에 적용 가능한 확장성을 가장 큰 강점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메타파머스는 단순 판매 모델을 넘어, 로봇과 엔지니어가 함께 농장으로 투입돼 농작업을 수행하는 '대행형 서비스 모델'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는 작업 대행 형태로 시작해, 이후 장기적으로 로봇 판매로 연결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처럼 범용성, 작물 확장성, 운영 모델의 다양성을 모두 고려한 메타파머스의 접근은 현재 스마트팜 기술이 직면한 단점(단일 작물 중심, 기술 적용 한계 등)을 극복하는 유효한 해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메타파머스는 향후 한국형 스마트팜의 글로벌화까지 염두에 두고, 기술 중심 스타트업을 넘어 실제 농장과 유통 현장을 연결하는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허성용 기자 syheo@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