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리즘] 사이냅소프트, ‘문서 AI 플랫폼’으로 국내 B2B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부상

K-AI 선발전에서 코난테크놀로지와 컨소시엄 구성… 기술력 인정받다

사이냅소프트는 최근 국내 인공지능 기술력 평가 무대인 K-AI 선발전에 코난테크놀로지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참여는 문서 기반 인공지능(AI) 분야에서의 기술 역량을 입증하는 자리였고, 산업계 전반에서 사이냅소프트의 가능성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문서 AI는 끝나지 않았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국내 문서 기반 인공지능(AI) 분야의 강자인 사이냅소프트(Synapsoft)는 ‘2025 대한민국 인공지능산업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Cross-Industry 부문)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문서 AI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B2B·B2G 시장에서 사이냅소프트의 기술력을 공인받는 계기가 됐다.

25년의 축적된 기술력, ‘사이냅 어시스턴트’로 폭발하다

사이냅소프트는 25년간 문서 구조 분석 및 데이터 전처리 기술을 연구해왔다. 그 결과물이 바로 ‘사이냅 어시스턴트(Synap Assistant)’다. 이 플랫폼은 RAG 기반 검색, 문서 요약, 보고서 생성, 질의응답 기능을 통합 제공하는 기업 전용 LLM(대형 언어 모델) 솔루션이다.

사이냅 어시스턴트의 핵심은 Agentic RAG 기술이다. 단순히 답변을 생성하는 데 그치지 않고, 답변의 근거 문서를 명확히 제시해 기업용 AI에서 중요한 신뢰성과 투명성을 확보한다. 또한 다양한 문서 포맷(HWP, MS Office, PDF, 이미지 등)을 처리해 기업의 비정형 문서를 지식 자산화할 수 있다.

AI·빅데이터쇼에서 확인된 뜨거운 관심

지난 6월 열린 ‘2025 AI·빅데이터쇼’에서 사이냅소프트는 DocuAnalyzer, 사이냅 어시스턴트, 사이냅 OCR 등 자사 핵심 솔루션을 공개했다. 현장을 찾은 산업군 실무자들은 직접 데모를 체험하며 도입 방안을 적극 논의했고, 사이냅소프트 부스에는 1,000명이 넘는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경헌 대표는 "AI 기술이 곧 기업 경쟁력인 시대에, 신뢰할 수 있는 문서 AI 플랫폼으로서 더 큰 가치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데이터 품질이 LLM 성패를 결정한다

사이냅소프트는 데이터 품질이 AI 성능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지난 6월 마곡 R&D센터에서 열린 ‘사이냅 문서 AI 기술 세미나’에서는 데이터 품질 향상을 위한 구조 분석 기술과 RAG·Agent 트렌드가 공유됐다.

토스랩과 협업해 협업툴 ‘잔디(JANDI)’와 DocuAnalyzer를 연계한 사례는 주목을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방대한 기업 문서를 자동 분석하고 협업툴과 연결해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 실제 성공 사례다.

국내 공공·금융기관에서 글로벌 시장까지

사이냅소프트는 장관상 수상을 계기로 공공기관과 금융기관 중심의 국내 시장 확산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특히 온프레미스(내부망) 운영이 가능한 사이냅 어시스턴트는 보안성을 중시하는 기관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

향후 사이냅소프트는 다국어 OCR 기술과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역량을 강화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추진할 예정이다.

문서 AI 시장에서 사이냅소프트의 입지

현재 글로벌 문서 AI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AWS 등 빅테크들이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사이냅소프트는 문서 구조 분석과 데이터 품질 개선에 특화된 솔루션으로 틈새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앞으로 사이냅 어시스턴트가 기업 전용 LLM 솔루션의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국내 문서 AI 시장의 흐름은 사이냅소프트의 행보에 달려 있다.

테크풍운아 칼럼니스트 scienceazac@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