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복원과 AI 인프라 메시지를 결합
SK텔레콤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AI 기술과 역사 복원을 결합한 다큐멘터리 '광복 80년, 그리고 보이지 않는 전쟁: AI 독립'을 공개했다.
이 작품은 김구 선생, 유관순 열사, 윤봉길 의사 등 독립운동가의 얼굴과 음성을 AI로 복원해 80인 합창단을 구성하고, 애국가를 부르는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영상에는 1945년 광복 직후 거리에서 만세를 외치는 국민들의 모습을 실감나게 재현해 몰입감을 높였다.
‘영토’에서 ‘AI’로 확장된 주권 개념
SK텔레콤은 이번 다큐멘터리를 통해 과거의 영토 주권이 오늘날 AI 주권 확보로 확장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회사는 AI 시대의 핵심 전략 자산이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인프라이며, 국가 경쟁력은 AI 기술력뿐 아니라 이를 뒷받침하는 연산 자원과 데이터 처리 능력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역사·AI 전문가와 스포츠 스타의 참여
다큐멘터리에는 역사학자 김재원 교수, 한국인공지능협회 김현철 회장, 서울대학교 김건희 교수, 카이스트 명현 교수 등 역사·AI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광복의 역사적 의미와 AI 독립의 필요성을 다양한 관점에서 전달했다. 파리올림픽 펜싱 사브르 2관왕 오상욱 선수는 나레이터로 목소리를 더해 영상의 완성도를 높였다.
AI 인프라 구축을 향한 SK텔레콤의 전략
SK텔레콤은 다큐멘터리를 통해 진행 중인 대규모 AI 인프라 구축 계획을 소개했다. 주요 전략에는 동북아 최대 규모의 울산 하이퍼스케일 AI 데이터센터 건설, 국가 GPU 임차 지원 사업 운영사 선정,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팀 구성, B200 GPU 클러스터 ‘해인(海印)’ 구축 및 GPUaaS(서비스형 GPU) 출시 등이 포함된다.
SK텔레콤은 이를 통해 소버린 AI 실현과 국가 AI 경쟁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AI와 기억이 만들어내는 미래
박규현 SK텔레콤 디지털커뮤니케이션실장은 "AI 시대의 주권이 더 이상 물리적 영토에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AI 인프라 확보가 곧 국가 경쟁력이며, SK텔레콤이 앞으로도 AI 인프라·플랫폼·모델 전 분야에 걸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