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만의 컴백… 올림플래닛과 협업한 몰입형 콘텐츠로 팬덤 강화
11년 만의 정규 앨범… 국카스텐, ‘아우름’으로 돌아오다
밴드 국카스텐이 오는 9월 18일 정규 3집 ‘아우름’(AURUM)을 발표하며 본격적인 컴백에 나선다. 지난 2014년 2집 ‘프레임’ 이후 11년 만의 정규 앨범으로, 긴 시간 공들인 음악적 성과를 담았다. 이들은 8월 28일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신보 발매를 예고하는 티저 영상을 공개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음원 발표를 넘어… XR 기반 가상 전시로 세계관 구현
국카스텐은 이번 앨범에 담긴 세계관을 확장현실(XR) 기술을 통해 시각화했다.
올림플래닛의 XR 솔루션 엑스루(XROO)와 협업해, PC와 모바일 등 다양한 기기에서 접속 가능한 가상 전시 공간을 선보였다. 해당 전시는 음원 감상은 물론, 아트워크 조형물과 메시지 전달 이벤트 등 다층적인 팬 참여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XR 기술로 팬 경험 강화… “음악은 이제 체험이다”
XR 전시 공간에서는 앨범 수록곡 일부를 정식 발매일보다 먼저 미리 들어볼 수 있으며, 9월 4일부터는 테마별로 구분된 전시관이 순차적으로 오픈된다. 국카스텐은 이를 통해 팬들이 음악을 단순히 소비하는 것을 넘어, 직접 ‘경험’하는 방식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실제로 전시에 참여한 팬은 가상의 로비 공간에서 티징 영상을 감상하고, 멤버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몰입형 콘텐츠 전략… 팬덤과 시장 확장 동시에 노려
국카스텐의 이번 행보는 콘텐츠 소비 방식의 전환을 꾀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음원 중심의 런칭 방식에서 벗어나, 팬덤이 앨범의 세계관에 몰입하고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는 구조를 통해 더 깊은 팬 경험을 유도한다. 이는 자연스럽게 앨범 판매, 한정판 굿즈, XR 전시 콘텐츠 등으로 수익 모델을 확대하는 효과도 기대된다.
국카스텐 측 “단순한 컴백 아닌 새로운 시도”
국카스텐은 "오랜 시간 준비해온 앨범인 만큼, 팬들과 함께 깊이 있는 경험을 나누고 싶었다”며 “정규 3집은 음악 이상의 것을 담고 있으며,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국카스텐은 음악성과 실험성을 동시에 갖춘 팀으로 평가받아온 만큼, 이번 프로젝트 역시 록씬뿐 아니라 테크놀로지 기반 문화 콘텐츠 시장에도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정반 포함 예약 판매 시작… 팬들의 움직임도 본격화
정규 3집 ‘아우름’은 일반반과 한정반 두 종류로 9월 18일부터 공식 출시되며, 현재 예약 판매가 진행 중이다. 특히 XR 전시에 참여한 팬들에게는 앨범에 대한 몰입도가 높아지는 만큼, 실물 앨범 수요도 함께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카스텐 XR 전시관은 누구나 대기 없이 전시에 입장할 수 있으며, 추후 다양한 이벤트와 업데이트가 예고돼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