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가서 보는 콘텐츠, 팬심을 깨우다

몰입형 콘텐츠의 뉴 웨이브, 아이돌 마케팅의 새 공식이 되다 

XR 공간, 이렇게 즐겨보세요

1. 모바일이나 PC에서는

맘에 드는 공간을 톡! 클릭하고, 화면을 드래그해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걸어가 보세요.

2. HMD(헤드셋)를 착용하면

눈앞에 공간이 펼쳐집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진짜 브랜드 안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껴보세요.

2024년 1월 29일 오후 6시. 전 세계 K-POP 팬들이 동시에 숨을 멈췄다. 글로벌 아티스트 ‘(여자)아이들’이 정규 2집 ’2(Two)’로 돌아온 순간이었다. 타이틀곡 ‘Super Lady’와 함께 다시 무대 위로 돌아온 이들의 컴백은 단순한 앨범 발표를 넘어, 몰입형 콘텐츠와 함께한 ‘체험형 브랜딩’의 새로운 장을 연 사례가 되었다.

“파파라치 방을 찾아라” – 콘텐츠를 찾는 것이 이벤트가 되는 방식

엘리펙스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진행했던  i-dle(아이들) 프로모션 페이지 화면 
엘리펙스와 큐브엔터테인먼트가 함께 진행했던  i-dle(아이들) 프로모션 페이지 화면 

팬들에게 단순히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이 아니라, 콘텐츠를 ‘찾도록’ 만들었다. 'i-dle'(아이들)의 ‘파파라치 방’은 엘리펙스가 제작한 몰입형 가상 공간이다. 앨범 정보와 뮤직비디오, 비하인드 영상, 그리고 이벤트까지 모두 이 공간 안에서 팬이 직접 ‘걸어가며’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숨겨진 멤버별 폴라로이드를 찾는 이벤트는 그 자체가 팬들에게 탐험의 동기이자 참여의 동력이 되었다. ‘찾기’라는 행위는 콘텐츠 몰입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렸고, 팬과 브랜드 간의 새로운 연결고리가 되었다.

눈으로만 보는 콘텐츠에서 ‘직접 가는’ 콘텐츠로

“뉴미디어 콘텐츠란, 더 이상 ‘보는’ 것이 아니라 ‘가는’ 것이다.” HMD 없이도 모바일과 PC로 접속 가능한 이 XR 기반 공간은 엔터테인먼트와 팬 경험의 정의를 새롭게 썼다. 팬은 더 이상 수동적인 소비자가 아니다. 공간을 이동하고, 콘텐츠를 발견하며, 브랜드의 세계를 탐험하는 주체가 된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i-dle'(아이들)의 이번 앨범 마케팅에서 ‘직접 체험’을 핵심으로 삼았다. 정규 2집 ‘2’의 전곡을 멤버들이 직접 작사·작곡하며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렸다면, 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도 ‘직접 경험’이라는 내러티브가 연결된 것이다. 음악과 공간, 팬과 아티스트가 한꺼번에 몰입하는 구조. 이것이 XR과 뉴미디어가 제공할 수 있는 진짜 가치다.

기록을 넘어, 경험을 남기는 시대

앨범 선주문량 180만 장. 선공개 곡 ‘Wife’에 대한 폭발적 반응. 그리고 전곡 자작이라는 상징성까지. 이 모든 ‘기록’의 이면에는 ‘경험’이 있었다. 파파라치 방이라는 3D 공간은 팬이 단순히 ‘스트리밍’을 넘어서 직접 ‘스토리’의 일원이 되게 만들었다. 콘텐츠를 발견하고, 이벤트에 참여하고, 자신이 찾은 사진에 댓글을 남기는 순간, 팬은 더 이상 제3자가 아니었다. 그 공간 안의 주인공이자 동행자였다.

Insight: 몰입형 브랜딩의 3가지 키워드

1. 내러티브적 공간화

앨범에 담긴 음악적 메시지를 ‘공간’으로 번역했다. 음악의 정서를 시각적·공간적으로 구현해 팬의 몰입도를 확장시켰다.

2. 참여 유도형 설계

수동적 감상이 아닌 ‘찾기’와 ‘댓글’이라는 참여 설계를 통해 팬의 적극적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는 단기 이벤트를 넘어, 브랜드-팬 관계를 장기적 관계로 바꿨다.

3. 장벽 없는 기술 적용

별도 기기 없이 누구나 PC·모바일에서 참여할 수 있게 함으로써 XR의 대중화를 앞당겼다. 기술은 ‘낯선 것’이 아니라 ‘익숙한 방식으로 전환된 새로운 문법’이 될 수 있음을 증명했다.

* 이 시리즈는 엑스루와 함께 합니다 xro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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