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딩 고수의 XR 마케팅 비밀 노트] ⑨MCM 레가타월드

명품도 변해야 했다: 영한 감각의 실전 실험
MCM은 클래식함이 무기인 명품이지만, 2030 세대와의 거리감은 늘 고민이었다. 가상공간, 팝업, AR 등 다양한 시도를 실험했지만, 핵심은 ‘진짜 젊어진다’는 것을 이들에게 어떻게 보여줄까? 였다.

MCM은 팝업스토어와 XR(확장현실)로 브랜드 경험을 입체적으로 전환하기 시작했다.오프라인 매장 꾸미기에서 멈추는 대신, 서머 시즌 ‘레가타’ 테마에 바캉스 시즌의 상상력을 훅 밀어넣은 몰입형 공간을 설계하며, 비주얼보다 ‘기획 의도’가 중심이 된 전환점이었다.

실험의 본질: 다채로운 시도, 그리고 대담한 실행

초기엔 클래식한 기차역, 고래가 나는 환상적 판타지 등 여러 아이디어를 넘나들었다. 하지만 MCM팀은 “이번만큼은 제대로, 끝까지 밀어붙여야 한다”는 마음으로 실험의 강도를 높였다.

결국 실제 레가타 캡슐 제품과 온라인 공간의 몰입감이 섞인 독특한 디지털 경험을 설계했다. 온라인에서는 360도 뷰로 제품을 돌려보며, 픽셀 서핑게임과 럭키드로우, 바로 이어지는 구매 링크까지, 브랜드와 소비자가 한 번에 연결되는 구조를 완성했다.

인식은 행동에서 만들어진다: 브랜드의 변화 공식
영한 이미지, 신선함, 힙함… 그 모든 변화는 브랜드가 단 한 번이라도 제대로 시도할 때 가능하다. 한번의 시도로 MCM이 ‘힙하다’는 경험에 동의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직접 해보면 확실히 ‘달라졌다’는 인상이 새겨진다.

소비자가 브랜드를 새롭게 보는 시선은, 바이럴이나 젊은 모델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게 만드는 브랜드의  진짜 행보에서 시작된다

마케터를 위한 메시지

① 단 한 번의 몰입형 실험만으로도 브랜드 전체의 인식이 달라진다.

②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때, 브랜드는 ‘젊어지고 다르게’ 기억된다.

③ XR은 단순 트렌드가 아니라, 브랜드–소비자–경험이 동시에 움직이는 미래형 브랜딩의 마침표다.

이 시리즈는 엑스루와 함께 합니다 xro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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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정 인턴기자  leekk19958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