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만 뷰, 1.8배 트래픽을 만든 Seat-View 전략

XR 공간, 이렇게 즐겨보세요

1. 모바일이나 PC에서는

맘에 드는 공간을 톡! 클릭하고, 화면을 드래그해 원하는 방향으로 자유롭게 걸어가 보세요.                        

2. HMD(헤드셋)를 착용하면

눈앞에 공간이 펼쳐집니다. 단순한 관람이 아닌, 진짜 브랜드 안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느껴보세요.


좌석을 넘어선 경험 설계, 쿠자의 매진 전략

태양의 서커스 쿠자는 정면이 없는 360도 무대라는 독특한 구조 덕분에, 관객이 앉은 위치에 따라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가까운 자리에서는 배우의 미세한 표정까지 읽히고, 조금 떨어진 자리에서는 무대 전체의 흐름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차별화된 경험도 단순한 평면 좌석 배치도로는 고가 좌석의 가치를 설득하기 어렵다.

이에 쿠자는 관객이 실제 예매 전에 먼저 ‘앉아볼 수 있는 구조’를 도입했다.

360° XR 기술을 통해 좌석별 시야, 높이, 무대와의 거리감을 그대로 구현했으며, VIP 라운지와 굿즈 공간까지 사전 투어가 가능하도록 확장했다. 무엇보다 별도의 설치 과정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접속할 수 있어 예매 페이지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는 수치로 입증됐다. 페이지는 3개월간 67만 회 이상 열렸고, 1인당 평균 16회 이상 재방문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특히 티켓 오픈일에는 평소보다 1.8배 높은 트래픽을 기록했고, VIP와 익사이팅 존 같은 고가 좌석이 가장 먼저 매진됐다.


Insight: 좌석 매진 구조를 만든 세 가지 설계

① 정보가 아닌 ‘장면’을 보여준다

좌석별 시야와 거리감을 XR로 구현한 것은 단순 정보 제공이 아니라 ‘확신’을 만들어내는 장치였다. 관객은 직접 체험한 장면을 바탕으로 망설임 없이 결정을 내릴 수 있었고, 이는 좌석 전환까지 유도했다.

② 끊김 없는 흐름이 관여도를 높인다

탐색부터 비교, 예매까지 이어지는 과정에서 단 한 번의 단절도 없었다. 설치 없는 웹 기반 구조와 매끄러운 예매 연동은 사용자의 피로도를 낮추었고, 그 결과 1인 평균 16회라는 높은 재방문율로 이어졌다.

③ 동선 전체를 설계해야 매출 구조가 바뀐다

VIP 라운지, 굿즈 구매 공간까지 XR 투어에 포함시킴으로써 단순 좌석 판매를 넘어 부가 수익 구조까지 확장했다. 관람은 좌석에서 끝나지 않고, 전체 동선을 함께 설계할 때 진짜 매출 구조가 만들어진다는 점을 입증했다.

공연장을 넘어 모든 공간으로

이 전략은 공연장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객실 구조가 복잡한 호텔, 동선이 중요한 전시장, 진입률이 매출과 직결되는 리테일 매장 등 망설임이 생기는 모든 공간에서 적용할 수 있다. 관객이 아닌 ‘고객’을 먼저 경험하게 하는 설계가 구매 결정을 앞당기는 것이다.

이 시리즈는 엑스루와 함께 합니다 xroo.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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