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AI 숏츠 제작 기술 '헬릭스 숏츠 AI 에이전트(Helix Shorts AI agent, 이하 헬릭스)'를 창작자에게 무료로 제공한다고 1일 밝혔다. 

헬릭스란 웹툰 하이라이트를 40초 내외 짧은 영상으로 자동 제작하는 AI 기술이다. 카카오엔터는 2023년 숏폼 콘텐츠 자동화 가능성을 포착한 후 개발에 착수해 올해 2월 카카오페이지 전체 이용자를 대상으로 헬릭스 숏츠 적용을 완료했다. 다른 영상 자동화 기술과는 달리 헬릭스는 작품 속 이미지 및 분위기를 AI가 정교하게 이해하고, 줄거리, 내레이션, 배경 음악, 화면 구성 등을 유기적으로 조합하는 새로운 기술로서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카카오엔터는 헬릭스를 카카오페이지에서 오리지널 IP를 유통하는 CP사를 대상으로 우선 배포했으며 순차적으로 배포 범위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헬릭스 숏츠 노출 화면
헬릭스 숏츠 노출 화면

CP사가 헬릭스를 사용해 숏츠로 만들 웹툰을 업로드하면 AI가 이미지를 분석하고 숏츠를 제작한다. 숏츠 영상은 작가 동의를 거친 후 플랫폼 협의를 통해 카카오페이지에 게재함은 물론 CP사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도 자체적으로 홍보할 수 있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9월 23일 ‘이프 카카오(if(kakao)25)’ 컨퍼런스에도 발표자로 참여해 헬릭스 기술 개발 배경과 고도화 된 AI 기술 원리를 소개해 호응을 모았다. 헬릭스를 카카오톡 숏폼과 연계해 웹툰 생태계 확장에 기여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헬릭스 영상들은 현재 카카오톡 숏폼에서 만나볼 수 있다.

김기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TO는 "색다른 IP 몰입 경험을 업계에 제시한 헬릭스 숏츠가 창작자에게 제공됨으로써 국내 웹툰 산업 저변이 또 한 번 확장되고 활성화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국내 창작 생태계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뒷받침할 AI 기술을 꾸준히 연구하고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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