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2. AI 시대
Episode 4.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AI 물결
지금 우리의 눈 앞에는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AI의 물결이 다가오고 있다.
1950년대 최초로 등장한 AI는 인간이 세상의 모든 규칙을 AI에게 가르쳐 주던 규칙기반(Rule-base) AI를 거쳐 1980년대 부터는 AI가 데이터로부터 스스로 학습할 수 있는 학습기반(Machine-learning) AI로 진화했고 2010년 이후 부터는 인간의 뇌구조를 모방한 인공신경망을 이용하여 보다 깊고 복잡한 학습을 할 수 있는 심화 학습 기반(Deep-learning) AI로 발전했다. 그리고는 급기야 2020년 이후 생성형(Generative) AI가 등장하여 세상을 송두리째 뒤바꾸고 있다.
18세기 산업혁명 때 인간이 증기기관이나 전기를 발명하여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였다면 20세기 정보화 혁명 때는 컴퓨터의 발명으로 인간의 산술적 한계를 넘어섰고 이제 21세기 AI 혁명 시대를 맞이하여 인간은 생성형 AI를 이용하여 인간의 모든 지적인 영역까지 대체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등장한 생성형 AI 기술의 한 부분인 AI에이전트(AI Agent)는 AI 전환을 더욱 촉진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AI에이전트는 사람이 설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외부 개입 없이 AI가 독립적으로 전략을 짜고 수행하는 능력을 가진 AI 시스템을 말한다. 즉 AI에이전트는 인간의 개입 없이도 스스로 환경을 인식하고 데이터를 분석하며 학습을 통해 효율적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AI를 의미한다.
이러한 AI 에이전트는 기존 AI의 한계를 극복하며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응용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예를 들어,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는 AI에이전트가 고객의 질문을 스스로 분석하고 자동으로 응답을 생성하여 고객에게 대응하고 의료 산업 분야에서는 환자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원활한 진단을 돕는 등 다양한 문제 해결 방법을 제시하게 된다.
이는 AI기술의 핵심적인 발전 방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시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이렇듯 AI 전환(AI Transformation)은 이제 더 이상 거스를 수 없는 거대한 물결이 되었다.
한때 중국 정부의 압력으로 자취를 감추었다 최근 알리바바 산하 금융회사인 앤트그룹 창립20주년 행사에 나타난 마윈은 단 3분의 짧은 스피치로 AI시대의 도래를 선언하였다.
“‘지난 20년 인터넷으로 먹고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인공지능(AI)에서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마윈의 짧은 선언처럼, 인류는 이미 AI라는 거대한 물결 앞에 서 있다. 이 물결을 거스를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그 물결을 두려워하며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타고 나아가느냐에 달려 있다.
AI 전환(AI Transformation)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이며, 개인과 기업, 그리고 국가 모두가 준비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산업혁명 때 증기기관과 전기를 받아들인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의 운명이 달라졌듯이, AI 시대에도 마찬가지다.
앞으로의 20년은 AI가 인간의 삶과 산업 전반을 송두리째 바꿔 놓을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지금이야말로 AI를 단순한 도구로 보지 말고, 새로운 동반자로서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할지에 대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거스를 수 없는 AI의 거대한 물결은 이미 시작되었다.
이제는 그 물결을 타고 새로운 미래로 나아갈 차례다.
[필자 약력]
현) 오픈소스컨설팅 애자일 컨설팅 고문 / Head of Agile Transformation
전) AIA 생명 Chief Technology & Operation Officer / 부사장
MetLife 생명 Chief Information & Operation Officer / 전무
BNP Paribas Cardif 생명 Chief Information Officer / 상무
한국 Unisys Global Industry Service 사업 본부장 / 상무
한국 HP 기술 컨설팅 사업 본부 / 수석 컨설턴트 등
김대일 칼럼니스트 kdihero@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