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클로드·X·LoL·쇼핑 앱까지 영향…전 세계 접속 장애 발생

지난 18일 글로벌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CDN)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에서 발생한 네트워크 장애로, AI, SNS, 게임, 쇼핑 앱 등 전 세계 인터넷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마비되며 광범위한 혼란이 빚어졌다.

CDN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오류가 전 세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사진=Pixabay
CDN 업체 클라우드플레어의 네트워크 오류가 전 세계 접속 장애를 일으켰다. 사진=Pixabay

전 세계 AI·SNS·게임 서비스 동시 접속 장애

이번 장애는 한국 시간 오후 8시17분(협정세계시 기준 오전 11시17분)에 발생했다.

대표적인 생성형 AI 서비스인 챗GPT, 퍼플렉시티, 클로드, 그록 등에서 접속이 불가능해졌고, X(옛 트위터)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도 이용자들이 정상 접속을 하지 못했다.

쿠팡 등 쇼핑 앱에서도 일시적인 접속 장애가 발생했으나, 이는 몇 분 내에 복구됐다.

CDN 장애가 초래한 글로벌 인터넷 마비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은 먼 거리에서 생성된 콘텐츠를 지리적으로 분산된 서버를 통해 안정적으로 전송하는 핵심 인프라다.

클라우드플레어 서버에서 장애가 발생하자, 글로벌 인터넷 서비스가 동시에 영향을 받으며 대규모 마비가 일어났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7월 사이버 보안업체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보안 프로그램이 MS 윈도와의 충돌로 전 세계 공항 IT 시스템이 먹통이 된 사례나, 9월 클라우드플레어 네트워크 문제로 인터넷 서비스 장애가 발생한 사례와 유사한 영향력을 보였다.

클라우드플레어 대응과 현재 상황

클라우드플레어는 공식 공지를 통해 “글로벌 네트워크 장애가 있었으며 수정 조치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모든 서비스가 정상으로 돌아오는지 모니터링 중이며, 일부 고객은 여전히 대시보드 로그인 등에서 문제를 겪을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 서비스는 정상화됐으나, 이용자 및 기업 고객에 대한 영향 최소화를 위해 지속적인 점검과 모니터링이 진행 중이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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