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시, AI 성별 인식 CCTV 추가 설치 발표
AI로 여자 화장실 출입 남자 인식 후 대응
경기도 안양시가 성범죄를 막기 위해 여성 공중 화장실에 설치한 인공지능(AI) 성별 인식 CCTV를 추가 설치한다고 23일 밝혔다.
AI 성별 인식 CCTV는 여성 화장실 입구에 설치돼 출입자의 얼굴을 인식, 성별을 판단한다. 출입자를 남성으로 인식하면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관제시스템에 해당 화장실의 위치와 명칭을 통보한다.
안양시는 AI CCTV가 제공한 정보와 여성 화장실에 설치된 불법 촬영 탐지 시스템, 여성 안심 비상벨 등의 정보를 종합적으로 판단, 범죄 발생이 의심되면 경찰에 알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한다.
안양시는 지난해 말 관내 공원과 하천변 등 45개 여성 공중 화장실에 AI 성별 인식 CCTV를 설치해 운영 중이다. 이번에 추가 설치되는 화장실은 28개다.
시 관계자는 "최근에도 다른 도시의 상가건물 여자 화장실에서 성범죄가 발생하는 등 화장실 성범죄 소식이 지속돼 공중화장실이 시민들에게 두려운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공중화장실에 지속해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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