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 세계 랜드마크 점령한 '비전 AI' 옥외광고

(연합뉴스) 삼성전자가 전 세계 주요 랜드마크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탑재한 TV 브랜드 이미지 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옥외광고 캠페인을 펼치며, ‘AI TV=삼성’이라는 공식 정립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12일, 런던 피카딜리 광장과 뉴욕 타임스 스퀘어, 중국 상하이의 홍이 인터내셔널 플라자 등 글로벌 핵심 상업 지구에 ‘삼성 비전 AI(Vision AI)’ 옥외광고를 일제히 론칭했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올해 말까지 이어질 예정으로, AI 기반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TV의 비전을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선보이며 브랜드 접점을 확대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삼성 비전 AI’는 사용자의 일상을 더 쉽고 편리하게 만들어주는 동반자로서, 삼성 AI TV 기술의 방향성과 철학을 압축해 담은 개념이다. 이번 광고 영상에는 ▲콘텐츠 위의 사물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클릭 투 서치(Click to Search)’ ▲손짓만으로 조작 가능한 ‘유니버설 제스처(Universal Gesture)’ ▲실시간 다국어 번역 ▲저해상도 콘텐츠를 고해상도로 변환하는 ‘AI 업스케일링’ 기능 등이 직관적이고 감각적인 방식으로 소개된다.

삼성전자는 이번 글로벌 옥외광고를 통해 ‘AI TV’ 시장의 기술력과 혁신을 선도하는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겠다는 전략이다. 광고가 송출되는 도시들은 단순한 상업 중심지를 넘어, 문화와 기술의 흐름을 상징하는 공간이기에 삼성의 미래 비전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최적의 플랫폼이라는 것이 삼성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AI 기술이 TV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지금, 삼성은 단순한 시청 기기를 넘어 소비자의 삶을 함께하는 진정한 스마트 파트너로 진화하고 있다”며 “전 세계 소비자들에게 ‘AI TV는 곧 삼성’이라는 인식을 각인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비전 AI’ 캠페인은 기술력과 감성을 동시에 아우르는 삼성전자의 브랜드 전략을 반영하며, 글로벌 소비자와의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