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젤·노치·포트 없는 완전한 풀스크린 구현 기대
– 실리콘 양극 배터리, 모바일 HBM 도입으로 AI 성능도 향상
– 폴더블 모델과 동시 라인업 가능성도

애플이 2027년 아이폰 출시 20주년을 기념해 대대적인 기술적 도약과 함께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코드명 ‘글래스윙(Glasswing)’으로 불리는 완전한 유리 일체형 아이폰을 준비 중이며, 이는 지금까지의 아이폰 디자인 패러다임을 뒤엎는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MacRumors가 예상한 아이폰19의 가상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MacRumors)
MacRumors가 예상한 아이폰19의 가상 렌더링 이미지  (이미지=MacRumors)

풀스크린 디자인: ‘노치’ 없는 진짜 풀디스플레이

‘글래스윙’은 4면 곡면 디스플레이를 특징으로 하며, 기존의 베젤과 노치, 버튼, 포트를 모두 제거한 완전한 일체형 구조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디스플레이는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까지 휘어지는 랩어라운드 구조로, 사용자 시야에서 물리적 요소를 제거한 전면 UI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애플은 ▲화면 내장형 Face ID ▲언더 디스플레이 카메라(UDC) ▲포트리스 충전 시스템 등을 포함한 기술을 개발 중이다. 외신 MacRumors는 “애플이 이번 모델에서 ‘혁신’을 다시 정의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차세대 배터리: 실리콘 음극 기술 탑재

애플은 기존의 리튬이온 배터리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실리콘 음극(Silicon Anode) 배터리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리튬 저장 용량을 최대 10배까지 늘릴 수 있어, 기기의 크기를 키우지 않고도 사용 시간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다만, 충전 시 부피가 팽창하는 특성이 있어 이를 제어하기 위한 재료공학적 개선이 병행되고 있다.

AI 고도화: 모바일 HBM 메모리 탑재

또 다른 핵심은 메모리다. 업계에서는 애플이 최초로 모바일용 HBM(High Bandwidth Memory)을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다. HBM은 D램을 수직 적층해 대역폭을 극대화하는 기술로, 이를 통해 AI 연산 처리 속도는 물론 전력 효율도 극대화할 수 있다.

이는 온디바이스 AI 기반 ▲사진 자동 보정 ▲실시간 영상 편집 ▲다국어 통역 등 차세대 스마트폰 AI 기능을 구현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19’가 아닌 새로운 이름 가능성

2027년 모델이 순차 명칭상 ‘아이폰 19’로 출시될 가능성도 있지만, 애플이 10주년 당시 ‘아이폰 X’를 별도로 출시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기념 모델에 별도의 이름을 부여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진다. 다만, 현재까지는 명칭에 대한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폴더블 모델과 이중 전략?

흥미로운 점은 애플이 2026년 폴더블 아이폰 출시를 계획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2027년에는 ‘글래스윙’과 폴더블 모델을 투트랙 전략으로 운용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제품 라인업의 복잡도를 감안해 기존 프로 모델을 대체하는 단일 기념 모델 전략을 채택할 가능성도 함께 논의되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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