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사진 왼쪽)와 김창구 클로봇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크라우드웍스 제공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사진 왼쪽)와 김창구 클로봇 대표(오른쪽)가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크라우드웍스 제공

크라우드웍스가 클로봇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차세대 로봇 AI 학습 데이터 구축에 본격 나선다. 두 기업은 ‘피지컬AI’로 불리는 지능형 로봇 시대를 대비해, 데이터 주도권 선점을 위한 협업에 돌입했다.

로봇 산업 핵심은 ‘고품질 데이터’…표준화·툴 개발까지 맞손

크라우드웍스는 7월 3일, 산업용 자율주행 로봇 전문기업 클로봇과 AI 학습 데이터 공동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클로봇은 다양한 산업 환경에 맞춤형 자율주행 로봇과 클라우드 기반 로봇 관제 시스템을 제공해온 기업으로, 자체 기술을 통해 실사용 환경 데이터를 풍부하게 확보하고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크라우드웍스의 데이터 수집·가공·품질관리 기술력과 결합, 실효성 높은 로봇 AI 학습용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로봇 학습 데이터의 표준화 ▲전용 어노테이션 툴 개발 ▲로봇 전담 프로젝트팀 구성 등 데이터 기반 AI 로봇 생태계 조성을 위한 통합 개발 환경 구축에 협력할 예정이다.

“멀티모달·정밀화된 로봇 데이터로 시장 선점”

크라우드웍스는 자율주행 로봇뿐 아니라, AI 코딩 스마트토이, 반려로봇, 조리 보조 로봇 등 다양한 로봇 특화 데이터 구축 경험을 갖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향후 휴머노이드 로봇이나 피지컬AI 기반 로봇 개발에 필요한 고도화된 데이터 구축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김우승 크라우드웍스 대표는 “로봇 AI 분야는 정밀하고 실시간성 있는 멀티모달 학습 데이터 확보가 기술 경쟁력의 핵심”이라며, “클로봇과의 협력을 통해 정밀하고 효율적인 로봇 학습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해 시장 주도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클로봇, 운영 데이터 공급자로 참여…“현장 중심 품질 향상 기대”

클로봇은 자사의 자율주행 로봇이 수집한 실제 현장 데이터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는다. 단순한 데이터 제공을 넘어, 로봇 데이터의 품질 향상 및 표준화에도 공동 참여해 산업별 데이터 격차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MOU는 단순 협력 이상으로, 로봇 데이터 생태계 선도를 위한 장기 전략의 시발점이다. AI 알고리즘의 핵심 동력으로서 학습 데이터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향후 차세대 피지컬AI 경쟁의 중요한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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