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AI, LLM 이후 새로운 패러다임
AI 산업의 무게중심은 이미 텍스트와 이미지 중심의 LLM(거대언어모델)을 넘어 피지컬AI(Physical AI)로 이동하고 있다.
피지컬AI는 로봇과 디지털 트윈, 자동화 기기처럼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는 인공지능을 의미한다. 크라우드웍스와 마음AI가 체결한 이번 업무협약(MOU)은 바로 이 피지컬AI 시대의 인프라 구축을 앞당기는 출발점으로 해석된다.
두 기업은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공동으로 구축해, 산업 전반에 걸쳐 활용 가능한 피지컬AI 학습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피지컬AI의 핵심, 데이터 파이프라인 구축
피지컬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방대한 양의 시뮬레이션 데이터와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정교한 체계가 필수적이다. 이번 협약에서 마음AI는 고정밀 물리엔진 기반 디지털 트윈 환경을 제공해 현실과 가까운 가상 실험 환경을 구축한다.
크라우드웍스는 VLA(Vision-Language-Action) 모델 학습을 위한 데이터 생성과 검증을 맡고, 자사의 데이터 가공 솔루션 ‘워크스테이지(Workstage)’를 피지컬AI에 특화된 형태로 공급한다.
두 기업의 역할 분담은 곧 시뮬레이션과 현실 간 격차를 줄이는 데이터 파이프라인 완성으로 이어진다.
한국형 AI 산업의 히스토리와 피지컬AI 도전
한국 AI 산업은 지난 몇 년간 LLM과 생성형 AI에서 글로벌 경쟁을 이어왔다. 크라우드웍스는 네이버, 카카오 등 대형 IT 기업 프로젝트를 통해 데이터 구축·검증 전문 기업으로 입지를 다졌고, 마음AI는 로봇 제어와 시뮬레이션 플랫폼에서 독자적인 기술력을 쌓아왔다.
이번 협약은 이러한 양사의 전문성이 결합한 결과로, 한국이 텍스트 중심 AI를 넘어 피지컬AI라는 새로운 무대로 진입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테크풍운아 칼럼니스트 scienceazac@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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