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디바이스 AI 모듈 ‘MAIED’로 클라우드 없는 자율지능 실현
로봇·방산·스마트시티 분야로 확산 예정
국내 피지컬 AI 선도기업 마음AI(대표 유태준)가 11일, 자율지능 로봇의 두뇌 역할을 하는 온디바이스 AI 모듈 ‘MAIED(Maum AI Edge Device)’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이로써 마음AI는 “소프트웨어 중심 AI 기업에서 하드웨어 혁신 중심의 피지컬 AI 기업으로 피벗팅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생각하는 로봇의 두뇌”…완전 독립형 AI 시스템 ‘MAIED’
‘MAIED’는 클라우드 연결 없이 스스로 판단·대화·제어가 가능한 완전 독립형 AI 두뇌 시스템이다.
음성인식(STT), 자연어 이해(LLM), 음성합성(TTS)을 통합한 올인원 온디바이스 엔진을 탑재해, 단 한 마디의 음성 명령으로 모든 기능을 제어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모든 연산과 응답을 기기 내부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보안성·응답속도·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또한 로봇, 스마트가전, 헬스케어 등 다양한 피지컬 디바이스(Physical Device)에 직접 적용 가능해 ‘클라우드 없는 자율지능’을 현실화했다.
로봇이 스스로 배우는 ‘RMS’ 플랫폼 공개
마음AI는 함께 공개된 RMS(Robot Management System)를 통해 ‘MAIED’의 학습·운용을 통합 관리한다.
이 시스템은 엔비디아(NVIDIA) 아이작 심(Isaac Sim) 기반의 가상 시뮬레이션 환경과 연동되어, 로봇이 가상공간에서 학습한 데이터를 실제 동작으로 전환하고, 다시 그 결과를 학습 데이터로 되돌리는 ‘자율지능 순환 구조’를 구현했다.
즉, 로봇이 “가상에서 배우고, 현실에서 움직이며, 다시 학습하는” 지속 진화형 피지컬 AI 생태계를 구축한 셈이다.
방산부터 스마트시티까지…‘온디바이스 지능’ 확산
마음AI는 이번 공개를 통해 하드웨어 중심 AI 혁신기업으로의 전환을 공식화했다.
회사는 자체 AI 칩셋·보드·엣지 모듈을 기반으로, 로봇·모빌리티·스마트홈·의료·방산 등 다양한 산업에 현장 중심(On-Site) AI 시스템을 공급할 계획이다.
특히 방산 AI 분야에서는 김문환 부사장이 주도해 자율시스템·센서 융합·유무인 복합체계 개발을 추진 중이다.
또한 손병희 연구소장은 피지컬 AI 연구개발을 총괄하며, 이번 ‘MAIED’와 ‘RMS’의 핵심 기술 개발을 직접 이끌었다.
손병희 소장은 “AI의 중심이 클라우드에서 현장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MAIED는 피지컬 AI의 두뇌이자, 로봇과 기기가 스스로 판단하는 세상을 여는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문환 부사장 역시 “국방 분야에서도 자율지능의 흐름은 거스를 수 없다”며 “온디바이스 AI를 중심으로 방위산업의 AI화, 자율체계화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CES 2026 무대에서 ‘피지컬 AI 두뇌’ 글로벌 공개 예고
마음AI는 이번 실물 공개를 시작으로 산업·의료·국방·스마트시티 분야에 ‘MAIED’를 단계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CES 2026 현장에서 ‘피지컬 AI 두뇌(Brain) 시리즈’를 전 세계에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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