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20대가 절반 이상…‘AI 대중화’ 성공적 진입 신호탄
생성형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뤼튼테크놀로지스의 서비스 ‘뤼튼’이 TV 광고를 계기로 폭발적인 사용자 유입 효과를 누리고 있다. 광고 송출 6주 만에 모바일 앱 신규 설치 순위 2위에 올랐으며, 설치자의 절반 이상이 10·20대일 만큼 젊은 세대의 반응이 뜨겁다.
광고 노출 1.3억 회…AI 업종 내 2위 ‘점프’
데이터 분석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7월 29일 발표한 리포트에 따르면, 뤼튼은 2025년 6월 3주차부터 시작한 TV 광고 캠페인으로 총 1억 3,202만 회의 광고 노출을 기록했다. 이는 트립닷컴, 메이킨에 이어 전체 브랜드 광고 노출 3위에 해당하며, 갤럭시S25엣지, 판시딜, 카스 등 주요 브랜드를 제쳤다.
광고 캠페인과 동시에 뤼튼 앱의 신규 설치 순위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6월 3주차에는 AI 업종 내 4위였던 순위가 한 주 만에 3위로 올랐고, 6월 4주차에는 구글의 ‘제미나이’를 제치고 2위에 안착했다. 1위는 오픈AI의 ‘챗GPT’다.
Z세대 중심의 사용자 유입…10대 비중 30% 넘겨
주목할 점은 뤼튼의 사용자층이다. 광고 송출 직후인 6월 3주차 기준 신규 설치자 가운데 10대가 31.2%, 20대가 21.1%를 차지해 전체의 52.3%를 점했다. 이어 30대(17%), 40대(20.3%), 50대 이상(10.4%)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연령 분포는 AI 서비스가 기존의 테크 마니아 중심을 넘어 일반 대중, 특히 젊은 세대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뤼튼은 AI 글쓰기, 이미지 생성, 요약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면서도 직관적인 UX/UI로 접근성을 높여, 학생·MZ세대 사이 ‘창작 도구’로 자리매김하는 중이다.
“지드래곤 효과” + TV 캠페인…브랜드 인지도 급상승
이 같은 성과에는 ‘지드래곤 효과’도 한몫했다. 광고 모델로 가수 지드래곤을 발탁한 뤼튼은 젊은 층의 주목을 끌며 광고 화제성을 높였고,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지드래곤이 추천한 AI’라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자연 유입도 크게 늘었다.
뤼튼 관계자는 “TV 광고 이후 전 연령층에서 설치율이 상승했으며, 특히 10대의 반응이 기대 이상”이라며 “앞으로 교육, 창작,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특화된 AI 툴로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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