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부하 조절 + 냉방 최적화로 통신 인프라 에너지 절감
실시간 CPU 부하 분석…‘필요한 만큼만’ 쓰는 서버
에스키모의 핵심은 네트워크 서버 CPU의 부하 상태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에 맞춰 전력 사용을 동적으로 조절하는 점이다. 과도한 연산 자원 낭비를 막고,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해 효율적인 자원 운영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단순히 ‘서버 꺼두기’ 수준이 아닌, AI가 부하 데이터를 인식하고 서버 사용량을 자동 최적화하는 수준이다. 특히 KT의 전국 네트워크 망에 적용된 서버에 도입돼 이미 상용 환경에서 안정성을 입증 중이다.
공조기까지 똑똑하게…냉방 전력도 AI로 감축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는 냉방 시스템 역시 에스키모의 대상이다. 이 솔루션은 냉방 기류의 흐름까지 AI가 분석해 전력 소비를 줄이는 ‘기류 제어 알고리즘’을 포함한다.
복잡한 서버실 환경에서 공기 흐름을 어떻게 설계하느냐는 에너지 절감의 핵심인데, KT는 기존 대비 냉방 전력 절감 효과를 실질적으로 보고 있다. 통신 인프라 전반에 냉방 기술까지 통합 제어하는 사례는 국내에서도 드물다.
오픈랜 환경에서도 ‘전력 절감’ 검증 완료
KT는 더 나아가 개방형 무선망(오픈랜, Open RAN) 환경에서도 AI 기반 전력 절감 기술을 검증했다. 무선망 지능형 컨트롤러(RIC)를 활용해 기지국의 전력 소모를 줄인 것이다.
시험 결과, 기존 대비 약 16% 수준의 기지국 전력 절감 효과가 확인됐다. 이는 향후 6G까지 이어질 무선망 인프라의 운영비를 줄이는 데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ICT 전력 혁신, 통신 인프라의 ‘제로 웨이스트’ 시대 예고
KT는 이번 기술들을 시작으로 ICT 서비스 운영 전반에 AI 전력 최적화 기술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통신 인프라는 기본적으로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지만, AI가 이를 똑똑하게 제어하는 시대가 본격 개막한 셈이다.
에너지 절감은 이제 ESG 경영의 선택이 아닌 필수 조건이며, KT는 ‘디지털 전환 + 친환경 경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한 기술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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