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무대, 삼성의 기술력 과시 전략
삼성전자가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현장에서 3단 접이식 스마트폰 ‘트리폴드폰(갤럭시 Z 트리폴드, 가칭)’ 실물을 최초 공개한다.
글로벌 정상이 모이는 국제 무대에서 신제품 실물을 선보이는 것은 단순한 제품 소개 차원을 넘어, 삼성의 기술 리더십을 세계에 각인시키려는 전략적 행보로 해석된다.
“세 번 접히는 폰” 루머에서 현실로
트리폴드폰은 지난 9월 언팩 행사 직전부터 업계와 소비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당시 업계에서는 새로운 폼팩터 등장에 대한 관측이 잇따랐으며, 국내외 언론을 통해 스펙과 예상 가격이 보도되면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초기 출하량(5만 대), 예상 가격(약 400만 원대 초반) 등이 언급되며, 이번 APEC 무대에서 실물이 드러나면서 루머는 현실이 됐다.
트리폴드폰,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다
삼성의 트리폴드폰은 기존 Z 폴드 시리즈의 ‘한 번 접는’ 구조에서 진화한 듀얼 인폴딩(G자형) 방식을 채택했다.
펼쳤을 때: 10인치급 대화면으로 태블릿에 준하는 멀티태스킹 경험 제공
접었을 때: 6.5인치 커버 디스플레이로 휴대성 확보
스펙: 스냅드래곤 8 엘리트 칩셋, 최대 16GB RAM·1TB 저장공간, 2억 화소 메인 카메라 포함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
삼성은 초기 출하량을 5만 대로 제한해 한국·중국 시장 중심으로 테스트 판매에 나선다. 이는 시장 반응과 내구성·UI 안정성 검증을 우선시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삼성의 미래 전략, 폼팩터 혁신으로
이번 트리폴드폰 공개는 단순한 신제품 출시가 아니라, 스마트폰 중심의 기존 성장 모델에서 벗어나 새로운 폼팩터 실험을 통한 시장 재편 시도로 평가된다.
업계는 삼성이 이번 APEC 공개를 기점으로, 글로벌 폴더블 시장의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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