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드레드벤처스·탑티어캐피탈 신규 유치로 시리즈C 마무리… 미국 시장 공략 본격화

국내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이 미국의 주요 벤처캐피탈을 새 투자자로 끌어들이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리벨리온 제공
사진=리벨리온 제공

실리콘밸리 핵심 VC 참여… 시리즈C 라운드 최종 마무리

리벨리온은 10일,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대표적 벤처캐피탈 킨드레드벤처스와 탑티어캐피탈 파트너스를 신규 투자자로 유치해 시리즈C 라운드 투자를 최종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킨드레드벤처스는 퍼플렉시티와 우버 등 혁신 기업의 초기 투자사로 잘 알려져 있으며, 탑티어캐피탈 파트너스는 20년 이상 전 세계 펀드와 스타트업에 직간접 투자를 이어온 글로벌 투자사다.

특히 킨드레드벤처스가 한국 스타트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평가 상승… AI 추론 부문 세계 2위 기록

리벨리온은 지난 9월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 암(Arm), 삼성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 등으로부터 3,40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한 데 이어, 이번에 해외 핵심 투자자들을 추가 확보했다.

시장조사기관 CB 인사이트는 최근 리벨리온을 AI 추론(서빙) 부문에서 글로벌 2위 기업으로 평가하며 기술 경쟁력과 사업 실행력을 높이 평가했다.

“글로벌 확장 본격화… 미국 진출 가속”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 유치를 발판 삼아 북미 시장 파트너십 강화, 미국 내 고객사 및 데이터센터 생태계 협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인재 확보와 글로벌 팀 역량 강화를 병행해 미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한국을 대표하는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7개국 투자자와 협력 기반을 구축한 만큼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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