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트룩스, CEO 간담회에서 ‘AX 시대 주도권’ 선언… 2026년 재도약 로드맵 공개

솔트룩스가 ‘AX(Agent eXperience) 시대’의 주도권을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17일, 서울 여의도 하나증권 한마음홀에서 열린 CEO 간담회에서 솔트룩스는 2025년 주요 성과, 2026년 성장 전략, 자회사 다이퀘스트 상장 로드맵 등을 종합 공개하며 향후 2년간 기업 가치 도약을 위한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했다.

 “AI 버블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국면”… 이경일 대표의 시장 진단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글로벌 시장의 ‘AI 버블 논쟁’에 대해 단호했다.

그는 기업·정부의 AI·데이터·클라우드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급증하고 있다며, “AI는 일시적 유행이 아니라 구조적 성장 구간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의 경우, 2026년부터 AI·데이터·클라우드 예산이 본격 확대되면서 정책과 산업 수요가 만나는 강력한 성장 모멘텀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버티컬 1위 굳힌 솔트룩스… “루시아 성능이 기반”

솔트룩스는 2025년 기준 ▲국가기록물 AI ▲법률 AI ▲해양·수산 예측·디지털트윈 ▲공공안전·국방 분야 AI에서 독보적 1위 경쟁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했다.

이 모든 성과의 기술적 근간에는 자체 초거대 언어모델 ‘루시아(LUXIA)’가 있다.

루시아는 Hugging Face LLM 리더보드(35B 이하) 부문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등록된 3개 모델의 누적 다운로드는 45만 회를 돌파했다.

이를 활용해 솔트룩스는 ▲법제처·헌법재판소·대형 로펌 AI 기반 구축 ▲국내 최대 규모 기록물 AI 프로젝트 수행 ▲해양 예측·디지털트윈에서의 선도적 입지를 빠르게 확보하며 산업 특화 AI 역량을 공고히 했다.

 글로벌 B2C AI 에이전트 ‘Goover’의 급성장… 4개월 만에 150만 이용자

솔트룩스 자회사 구버(Goover)의 성과도 주목받았다.

AI 에이전트 서비스 ‘Goover’는 ▲SPARK 2050 국내 우승 → 2025년 두바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 ▲KT와 함께 MWC25 Doha 참가 → 중동 시장 진출 가속 ▲미국 본사, Startup Grind ‘AI Pitch Night’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됐다. 

또한 최근 루시아 3.0을 적용해 ▲전문 리포트 자동 생성 품질 고도화 ▲숏폼·릴스 등 멀티미디어 자동 생성 기능 추가로 서비스 경쟁력을 확장했다.

그 결과 정식 출시 4개월 만에 150만 명 가입자를 확보했으며, 연말에는 국내 이동통신사와 공동 마케팅도 예고돼 있다.

“어려운 시장에서도 실적 방어”… 다이퀘스트, 2026년 코스닥 상장

올해 국내 IT·AI 시장은 민간 투자 위축, 정부 예산 집행 지연 등으로 전반적 침체를 겪었지만, 솔트룩스는 전년 수준의 실적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특히 회사는 충분한 현금성 자산을 보유해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향후 대규모 성장 투자 기반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발표된 핵심 중 하나는 자회사 다이퀘스트의 코스닥 상장 계획이다.

다이퀘스트는 콜센터 AI·챗봇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로 2026년 상장을 목표로 재무 구조 재편 및 사업 기반 확대를 진행 중이다. 

2026년 ‘재도약 원년’ 선언… “이미 확보한 파이프라인만 500억~600억”

솔트룩스는 2026년을 본격적인 재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이미 500억~600억 원 수숮느이 영업 파이프라인을 확보한 상태로 ▲세계 최고 수준의 AI 기술력 ▲산업 버티컬 중심의 탄탄한 레퍼런스 ▲우수한 재무 건전성의 3대 성장 엔진을 기반으로 의미 있는 성장을 자신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솔트룩스가 축적한 기술·레퍼런스·재무 기반은 가장 강력한 성장 엔진”이라며 “2026년부터 시장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고, 버티컬 AI 1위 지위를 강화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겠다”고 말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