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무대서 증명한 AI 경쟁력…이젠 ‘AI 블루칩’으로 급부상

인공지능(AI) 기업 솔트룩스의 미국 자회사 ‘구버(GOOBER)’가 글로벌 스타트업 피칭 대회 ‘SPARK 2050’ 국내 예선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AI 에이전트 통합 서비스’라는 독보적 콘셉트로 세계 무대에서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인정받으며, 차세대 AI 블루칩으로 급부상했다.

구버 로고.  이미지=솔트룩스 제공

‘SPARK 2050’ 한국 우승, 두바이 그랜드 파이널 진출

‘SPARK 2050’은 Founder Institute Korea, Openfor.co, FAMPOSO GLOBAL이 공동 주최하는 글로벌 스타트업 축제다. 전 세계 벤처캐피털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유망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자리로, 실질적인 투자 연결이 활발히 이뤄지는 행사로 알려져 있다.

구버는 지난 9월 열린 ‘Korea Pitching & Networking Event’에서 1위를 차지하며 내년 2월 두바이에서 열리는 ‘그랜드 파이널’에 초청됐다. 전 세계 15개국 대표 스타트업들이 총상금 5만 달러를 놓고 경쟁하는 무대다.

startup Grind AI Pitch Night 행사 피칭 모습.  사진=솔트룩스 제공

MWC25 도하 참가…글로벌 ICT 시장 진출 ‘가속페달’

이달 말 구버는 GSMA(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가 주최하는 글로벌 ICT 전시회 ‘MWC25 Doha’에 참가한다.

이번 출전은 KT의 상생 협력관 파트너사로 선정된 결과로, 기술력과 수출 경쟁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행사에는 약 60개국 5,000여 명의 글로벌 임원과 투자자가 참가할 예정으로, 구버는 중동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판로 개척과 투자 유치에 박차를 가한다.

실리콘밸리 기반의 글로벌 확장…‘투자자 러브콜’ 잇따라

미국에 위치한 구버 본사 역시 본격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섰다. 지난 8월 ‘AI & Tech Startup Festival’에 참가해 영업과 파트너 네트워크를 확장했고, 글로벌 비즈니스 데이터 플랫폼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B2B 시장 진입 기반을 다졌다.

특히, 세계 최대 스타트업 커뮤니티 ‘Startup Grind’가 주최한 ‘AI Pitch Night’에서 발표를 진행한 구버는, 투자자 러브콜을 받은 6개 팀 중 하나로 선정되며 기술 경쟁력을 입증했다.

“AI 기능의 집대성”…미디어 생성까지 진화한 구버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구버는 여러 AI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멀티 에이전트 플랫폼’으로, 세계 시장에서 확실한 브랜드 입지를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해외 현장에서 검증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확장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구버의 서비스는 AI 검색·자동 큐레이션·추론 리포트·AI 팟캐스트 생성 등 고도화된 AI 기능을 한데 모은 플랫폼이다. 최근에는 키워드 입력만으로 노래, 섬네일, 영상을 자동 생성하는 AI 미디어 크리에이션 기능을 추가하며, 차세대 콘텐츠 생산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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