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까지 수출 20% 급증… SK하이닉스 그룹 내 비중 65%
SK그룹이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올해 수출액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120조원대를 기록할 전망을 내놨다.
HBM 수출 효과에 SK그룹 수출 120조원 예상
SK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기록한 수출 실적은 87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73조7천억원 대비 약 20% 늘어난 수치다.
사측은 현재 성장세가 4분기에도 이어질 경우, 올해 전체 수출액이 120조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2년 연속 100조원대 수출 달성이 확실시되며 글로벌 IT 사이클 회복세가 본격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SK하이닉스, 그룹 수출 65% 차지… HBM이 성장 견인
올해 3분기까지 SK하이닉스가 차지한 그룹 수출 비중은 65%(56조7천억원)로 전년 대비 큰 폭 확대됐다.
지난해 비중 54%(55조2천억원)에서 10%p 이상 증가한 것으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중심의 실적 개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다.
HBM을 포함한 고부가 메모리 반도체 수출 확대는 한국 전체 수출 규모 확대에도 핵심 역할을 했다.
올해 3분기 한국 수출액 1천850억 달러 중 반도체 등 고부가 영역이 466억 달러를 담당하며 수출 성장을 견인했다.
시총·법인세 폭증
SK하이닉스는 올해 3분기까지 법인세만 4조3천억원을 납부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940억원에서 45배 급증한 것이다.
주가 강세가 이어지며 지난 24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379조원으로 국내 기업 중 두 번째 규모로 올라섰다.
미래 성장사업 강화… 투자·고용 확대 기조
SK그룹은 미래 성장사업 발굴과 한계사업 정리에 속도를 내며 그룹 경쟁력 극대화 전략을 병행하고 있다.
특히 AI·반도체·에너지·바이오 산업을 핵심 축으로 삼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SK 관계자는 “2028년까지 국내에 128조원을 투자하고 연간 8천명 이상의 채용 확대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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