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발표·질의응답 평가 종료…공식 로드맵은 2027년 2개 팀까지 압축

8월 4일 5개 컨소시엄으로 압축되는 후보들은 이후 6개월 마다 1개 팀씩 탈락하며 27년에는 2개 팀이 남을 예정이다. 이미지=챗GPT 생성
8월 4일 5개 컨소시엄으로 압축되는 후보들은 이후 6개월 마다 1개 팀씩 탈락하며 27년에는 2개 팀이 남을 예정이다. 이미지=챗GPT 생성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7월 30일과 31일 이틀간 1차 서면심사를 통과한 10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시연 영상·발표·질의응답을 결합한 발표평가를 진행했다. 해외 전문가가 포함된 평가위원단은 글로벌 최신 모델과의 성능 경쟁력, GPU·데이터 활용 효율성, 공공·민간 적용 가능성 등 국제적 기준에 따른 검증에 집중했다.

질의응답에서 드러난 핵심 쟁점

심사 과정에서 모든 후보팀이 공통적으로 직면한 질문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글로벌 경쟁력: 해외 최신 AI 모델과의 성능 격차를 얼마나 줄였는가, 멀티모달·추론 기능 구현 수준은 어느 정도인가

효율성: 파라미터 규모 대비 성능, GPU·데이터 활용의 효율성, 추론 속도 등 비용-성능 지표를 충족하는가

실사용성: 공공·민간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가, 영문 발표자료와 데모 완성도가 글로벌 무대에 적합한가

이 같은 질문은 특정 기업의 장점을 부각하기보다, 모든 후보 컨소시엄이 넘어야 할 공통적인 문턱으로 제시됐다.

향후 일정 및 로드맵

과기정통부는 오는 8월 4일 최종 5개 컨소시엄을 발표하고, 이어 협약 체결 및 사업비 심의에 착수한다. 이후 6개월 단위 단계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을 순차적으로 줄여나갈 계획이다.

정부 문서에는 25년 8월 4일, 5개 팀으로 압축 → 2026년 상반기, 4개 팀 → 2026년 하반기, 3개 팀 → 2027년, 2개 팀까지 압축하는 일정이 명시되어 있다.

정부는 최종적으로 2개 팀까지 좁힌 뒤 단일 국가대표 AI 모델을 확정한다는 큰 그림을 제시하고 있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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