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OP,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 '웰컴 버추얼' 가동

SOOP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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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P으로 데뷔·이적할 버추얼 스트리머를 찾습니다"

SOOP에서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을 발표하며 올린 문구다. 국내 버추얼 방송 플랫폼이 SOOP과 네이버 치지직으로 양분된 것을 감안하면 사실상 치지직으로부터의 이적을 독려하는 셈이다.

SOOP은 버추얼 스트리머 지원 프로그램 '웰컴 버추얼'을 18일부터 운영한다고 이날 발표했다. 

'웰컴 버추얼'은 SOOP에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플랫폼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18일부터 상시 운영하며 SOOP에서 데뷔하거나 SOOP으로 이적할 예정인 스트리머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자격 요건 검토를 거쳐 최종 선정된 스트리머는 플랫폼 주요 영역 노출을 통한 홍보 지원과 방송에 활용할 수 있는 전용 이펙트(API)가 제공된다. 또한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활동한 스트리머에게는 콘텐츠 심사 절차를 거쳐 제작 지원금이 지급되며, 인기 스트리머와 함께하는 합동 콘텐츠를 통해 방송 경험을 쌓고 자연스럽게 유저들에게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스트리머뿐 아니라 새롭게 방송을 시작한 스트리머를 응원하면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는 유저 참여형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SOOP은 첫 방송 참여, 응원 댓글 작성, 신규 가입 인증, 버추얼 스트리머 제보 등 다양한 활동에 참여한 팬들에게 상품을 제공해, 스트리머와 팬들이 함께 즐기고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웰컴 버추얼'은 버추얼 씬의 주도권을 두고 SOOP과 치지직의 경쟁이 심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앞서 시장조사업체 와이즈앱과 리테일이 지난달 발표한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동영상 앱' 순위에 따르면 치지직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242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SOOP(구 아프리카)은 172만 명을 기록, 치지직보다 70만 명이 적었다.

권상민 기자 smkwo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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