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시작을 책임지는 새로운 AI 서비스

챗GPT 펄스(Pulse)  이미지=오픈AI
챗GPT 펄스(Pulse)  이미지=오픈AI

오픈AI가 챗GPT 내에 ‘챗GPT 펄스(Pulse)’라는 신기능을 공개하며 아침 루틴 혁신에 나섰다. 펄스는 사용자가 잠자는 동안 개인 맞춤형 리포트를 자동 생성해, 아침에 일어나면 5~10개의 요약 브리핑을 통해 하루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 기존 뉴스 앱이나 소셜미디어 대신 챗GPT가 아침 준비의 중심 플랫폼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다.

카드 형식으로 제공되는 개인 맞춤 리포트

펄스가 제공하는 리포트는 텍스트와 AI 이미지가 결합된 카드 형식으로 제시된다. 사용자는 카드를 클릭해 전체 내용을 확인하거나 추가 질문을 이어갈 수 있어 단순 정보 전달을 넘어선 대화형 브리핑 경험을 제공받는다. 또한 이전 대화 맥락을 반영해 개인화 수준을 높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런던 여행 계획을 공유하고 달리기를 즐긴다고 알려줬다면, 펄스는 런던 러닝 코스를 포함한 아침 브리핑을 자동 생성한다.

구글 캘린더·지메일까지 연결하는 ‘커넥터’ 지원

챗GPT 펄스는 외부 애플리케이션과의 연동을 지원하는 챗GPT 커넥터 기능과 호환된다. 사용자가 구글 캘린더를 연결하면 챗GPT가 밤사이 일정 데이터를 분석해 다음 날 회의 어젠다를 자동으로 준비하고, 지메일을 연결하면 중요한 이메일을 선별해 아침 브리핑에 포함한다. 이는 챗GPT가 단순 AI 챗봇을 넘어 퍼스널 AI 비서로 확장되는 흐름을 보여준다.

월 200달러 ‘챗GPT 프로’ 구독자 우선 제공

펄스 기능은 현재 월 200달러 요금제인 챗GPT 프로 구독자에게 우선 제공된다. 오픈AI는 추후 일반 사용자까지 기능 제공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 신규 애플리케이션 CEO 피지 시모는 “과거 일부 계층만이 누리던 고급 지원 서비스를 AI로 민주화하겠다”며 “챗GPT 펄스는 그 첫걸음”이라고 말했다.

AI가 주도하는 아침 루틴 혁신

챗GPT 펄스는 단순한 뉴스 요약이나 알림을 넘어, 이메일 정리·일정 준비·관심사 기반 브리핑까지 아침 준비 전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이는 생산성 향상을 원하는 비즈니스 사용자뿐 아니라 일상 속 편리함을 추구하는 일반 이용자에게도 매력적인 변화다. 전문가들은 챗GPT 펄스가 “AI 기반 개인화 서비스가 생활 깊숙이 자리 잡는 신호탄”이라고 평가한다.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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