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감지 즉시 드론 출동·수관수막타워 가동… “스마트 안전도시 관악 구현”
서울 관악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불 발생을 실시간 감지하고 즉시 대응할 수 있는 ‘AI 산불 대응 시스템’을 관악산 일대에 구축했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와 산림청의 지원으로 추진됐으며, 지난 6월부터 9월까지 시스템 설치를 완료했다.
AI 실시간 감시… 드론 자동 출동으로 초기 대응 강화
AI 시스템은 연주대 등 관악산 주요 지점에 설치된 CCTV 영상을 실시간 분석해 연기나 불꽃을 감지하면 관리자에게 즉시 알림을 보낸다.
산불이 의심되는 경우, 시스템과 연동된 드론이 자동으로 출동해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촬영한다. 이 같은 자동화된 감시·출동 체계는 산불 초기 대응 속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15m 수관수막타워 설치… 최대 40분간 360도 살수
관악구는 남현동 일대 관악산 주요 능선부에 평균 높이 15m의 ‘수관수막타워’ 3기를 설치했다. 이 타워는 최대 40분간 반경 40m를 360도 회전하며 물을 뿌릴 수 있어 산불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다.
또한 주요 등산로와 임야 진입로에는 ‘산불 감시용 블랙박스’를 설치해 감시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고압 수관 장비 보관함 비치… 신속한 초기 진화 대비
물 공급이 어려운 산림 내부에는 ‘고압 수관 장비 보관함’을 비치해 산불 발생 시 즉각적인 초기 진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AI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산불 감시체계를 통해 선제적으로 불씨를 관리하고, 신속한 화재 대응으로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도시 관악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최송아 객원기자 choesonga627@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