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몸을 가졌다고?
우리가 흔히 떠올리는 AI는 스마트폰 안에서 말 걸면 대답해주는 ‘목소리’ 같은 존재였죠. 그런데 요즘 AI는 말뿐만 아니라 몸까지 갖기 시작했어요. 예를 들어, AI가 상황을 판단하고 직접 로봇 팔을 움직여 물건을 집는다거나, 로봇이 길을 걷고 사람과 대화까지 한다면? 이건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생각하고 움직이는 AI, 즉 피지컬 AI(Physical AI)인 거예요.
말만 잘하는 AI는 이제 그만! 움직이는 AI의 등장
피지컬 AI는 ‘디지털 두뇌’를 가진 AI가 진짜 세상에서 움직이는 몸까지 갖게 된 것이라고 보면 돼요. AI가 "문을 열어야겠다"고 판단하면, 실제 로봇 팔이 문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식이에요. 그동안 AI가 화면 안에서만 활동했다면, 이제는 현실 속에서 직접 행동하는 존재가 된 거죠.
AI가 직접 움직이니 뭐가 좋을까?
생각보다 실생활에서 쓸 데가 많아요. 예를 들어, 물류창고에서 AI가 로봇을 움직여 물건을 옮기면 사람이 무거운 짐을 들 필요가 없어지고, 병원에서는 AI 로봇이 환자에게 약을 가져다주기도 해요. 심지어는 AI가 탑재된 드론이 실종자를 수색하거나, 자율주행차가 스스로 길을 찾아서 운전하는 시대도 열리고 있어요. 이 모든 게 피지컬 AI 덕분이에요.
"온디바이스 AI"랑 뭐가 다른데?
온디바이스 AI는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안에서 작동하는 ‘작고 똑똑한 AI’였죠. 예를 들어, 인터넷 없이도 사진을 편집해주는 기능이 바로 그거예요. 그런데 피지컬 AI는 그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AI가 디바이스 밖으로 나와 몸을 갖고 움직이기 시작한 것이에요. 기기 안에 갇혀 있던 AI가 이제는 현실에서 걷고, 들고, 반응하는 몸뚱이를 갖게 된 거예요.
대표적인 피지컬 AI, 뭐가 있을까?
로봇청소기: AI가 방 구조를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하면서 청소해요.
AI 드론: 위험한 현장에 투입돼 사람 대신 공중 수색을 해요.
자율주행차: AI가 교통상황을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방향을 바꿔요.
산업 로봇팔: 공장에서 제품을 조립하거나 검수해요.
휴머노이드 로봇: 사람처럼 걷고 말하며 감정을 표현하기도 해요.
이처럼 피지컬 AI는 말만 잘하는 AI가 아니라, 실제로 움직이고 반응하는 AI예요.
피지컬 AI는 ‘생각하고 움직이는 AI 친구’다!
우리는 지금, AI가 말만 하는 시대에서 몸까지 움직이는 시대로 넘어가는 중이에요. 피지컬 AI는 단순한 로봇이 아니에요. 스스로 판단하고 행동하는 AI, 즉 진짜 ‘살아있는 듯한’ AI에 가까워지고 있어요. 앞으로 이 친구들이 우리의 일상 속으로 얼마나 가까이 들어올지, 기대해도 좋겠죠?
신주백 기자 jbshin@kmjournal.net